"조국을 입에 올리나" 친문·문빠 '與 초선 5적'…반성도 틀어막나 [한승곤의 정치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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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4·7 재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반성문`을 낸 더불어민주당 20∼30대 초선 의원들이 `친문`, `문빠` 등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의 격렬한 비난을 받고 있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인 오영환 이소영 전용기 장경태 장철민 의원은 이날 오전 입장문에서 "많은 분노를 접한다"며 "비난과 논란을 예상했음에도 저희가 이틀 전 반성문을 발표한 이유는 당내에 다양한 성찰과 비전 제시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9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재보선 참패의 원인 중 하나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등을 거론했다. ![]() 파문이 지속하자 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누구 탓이나 어느 세력 탓으로 돌릴 문제는 아니고, 우리 모두의 책임으로 인정하고 해결해야 하는 숙제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반성하고 쇄신할 내용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견해에도 강성 지지자들의 항의는 연일 지속하고 있다. 한 민주당 지지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친문, 비문 등 감히 이런 말을 입에 올릴 수 있나"라면서 "초선 의원이면 정치 경험도 적지 않나, 자중하고 참패 원인을 제대로 분석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초선 의원들의 의견을 아예 틀어막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사실상 `탈당` 촉구 등 거친 비판을 받으며 집단 비난에 시달리는 상황이 지속하다 보니 제대로 된 4·7 재보궐선거 참패 반성이 될리 없다는 견해도 있다.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한 40대 회사원 김 모씨는 "건전한 비판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정당은 더 이상 정당의 존재 가치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이런 모습이 지금 민주당의 모습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반성문을 낸 초선 의원들은 향후 △언론과의 토론 △청년과 만남 등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