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국방참사’ 발언에 발끈할수록 與 친일 본색만 드러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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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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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우리 정부는) 한 번도 일본군이 독도 근해에서 욱일기 내걸고 힘 과시하도록 허용한 적 없다”
한미일 동해상 연합 군사훈련을 두고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반발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연일 맹폭 중인 국민의힘을 향해 더불어민주당이 “발끈할수록 친일 본색만 드러날 뿐”이라고 비꼬았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9일 국회 브리핑에서 “이 대표의 발언에 국민의힘이 ‘반일 선동’이라고 발끈한다”면서 이렇게 되받아쳤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한미일 3국 연합훈련은 문재인 정권 때도 있었다’라는 취지의 주장을 한 데 대해 김 대변인은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과거 군사 연합훈련을 동해에서 한 적이 없고, 한반도 주변에서 하더라도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했다”면서 “(과거 우리 정부는) 한 번도 일본군이 독도 근해에서 욱일기를 내걸고 힘을 과시하도록 허용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일본의 군화에는 아직도 위안부, 강제징용 등 우리 민족의 혈흔이 묻어 있다”면서 “현관문을 열어주면 안방까지 들어오는 건 시간문제”라고도 지적했다. 또 그는 “과거 한미일 연합훈련은 수색·구조 훈련이거나 미사일 경보훈련이었다”면서 “일본과의 군사훈련이 이번처럼 공격적일 때가 있었나”라고 물었다. 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난 4일 강릉에서 발생한 ‘낙탄 사고’ 관련해서도 윤 대통령이 사과 한 마디 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사고 발생 4일이 지나도록 대통령은 사과 한 마디 없다”면서 “목표를 향해야 할 미사일이 뒤로 날아간 것도 큰일이지만, 우리 국민의 안위를 위협했다는 점에서 철저한 조사와 책임 규명이 뒤따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정청래 최고위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국민의힘은 반외세 반봉건을 외친 전봉준 편인가. 전봉준을 죽인 일본 편인가”라며 앞서 ‘반일 감정을 자극해 죽창가를 선동한다’고 한 양금희 국민의힘 대변인의 논평을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1일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의 전반을 점검하는 회의를 갖는다. 이날 회의는 이 대표가 직접 주재하며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할 예정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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