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계획 없다”는 한동훈… 2년 전 尹은 국감서 “퇴임 후 봉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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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법무부 국감서 정계 진출 가능성 부인
한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출마할 계획이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의 질문에 “제가 여기서 그런 말씀을 왜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현재 그런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한 장관이 정계 진출 가능성을 부인한 발언은 과거 윤 대통령의 발언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 윤 대통령은 2년 전인 2020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임기를 마치고 나서 정치할 생각이 있냐”는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 질의에 “제 직무를 다 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고 제가 또 향후 거취에 대해서 뭐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다시 “그 방법에는 정치도 들어가는 것인가”라고 묻자 윤 대통령은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윤 대통령은 박근혜정부가 출범한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조작 사건의 수사팀장을 맡아 정권의 눈 밖에 났다. 같은 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그는 “국정원 수사 초기부터 외압이 있었다고”고 폭로하면서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어록을 남기기도 했다. 2016년 12월에는 국정농단 특검팀에 합류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구속하기도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신임을 얻은 그는 2017년 서울중앙지검장을 거쳐 2019년 검찰총장에는 발탁됐다. 하지만 이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과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 등 사건을 수사하면서 정권과의 사이가 멀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윤 대통령은 2021년 3월 검찰총장 자리에서 물러났고 같은 해 6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 대통령 검사 시절부터 ‘윤석열 라인’으로 불린 한 장관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이는 것은 그에 대한 야권의 집중 공세 ‘덕’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 장관은 법무부 장관 임명 뒤로 국회 대정부질문이나 국정감사에서 본인을 공격하는 야당 의원들에게 ‘사이다 발언’을 하면서 여권 지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한 장관은 지난달 대정부질문에서 여권 차기 대선주자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선 “내가 원한 결과가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빼달라고 하는 게 정치적 도리’라는 지적에는 “빼달라는 것 자체가 더 호들갑”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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