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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낙탄현장 출입 불허한 軍...민주 “진실 규명 두렵나? ‘尹 지시 모른다’더니 하루만에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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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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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서 발생한 ‘현무-2 미사일’ 낙탄사고 관련
“尹, 4일 지나도록 사과 없어”
“철저한 조사와 책임 규명이 뒤따라야”
“대통령과 군 설명 오락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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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주·김영배·송옥주 의원이 ‘현무’ 미사일의 비정상 낙탄 사고가 발생한 강원도 강릉시 공군 제18전투비행단 정문에서 육군 미사일 전략사령부 사령관과 출입 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강릉=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9일 '현무-2' 미사일 낙탄 사고와 관련해 “진실규명이 두려워 은폐하려는 게 아니라면 정부가 가로막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현무 낙탄 사고 관련 대통령과 군의 설명이 오락가락이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합동참모본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건 관련 지시 여부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라고 하더니, 논란 하루 만에 ‘당일 새벽에 보고받고, 철저한 사고 경위 조사를 지시했다’고 해명자료를 내놨다”고 언급했다.

이어 “목표를 향해 날아가야 할 미사일이 뒤로 날아간 것도 큰일이지만, 그 피해가 우리 국민의 안위를 위협했다는 점에서 철저한 조사와 책임 규명이 뒤따라야 한다”면서 “그러나 사고발생 4일이 지나도록 대통령은 사과 한마디 없다”고 지적했다.

또 “오히려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야당 의원들의 방문을 쇠사슬로 문을 걸고 막았다”며 “국방위 국회의원들의 현장조사는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사건 당일, 윤 대통령은 보고받기나 한 것인가”라며 “혹시 사건의 중대성을 아직 알고 있지 못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진실규명이 두려워 은폐를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면 정부는 이를 가로막을 이유가 없다”면서 “외교참사로 국민을 부끄럽게 하더니 이젠 오락가락 국방참사로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
정부는 진상을 규명하려는 국회의 조사를 가로막아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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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주·김영배·송옥주 의원이 우리 군 현무 미사일 비정상 낙탄 사고가 발생한 강원도 강릉시 공군 제18전투비행단 정문에서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 사령관과 출입 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강릉=뉴시스

앞서 민주당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주·김영배·송옥주 의원들이 지난 7일 공군 미사일 현무-2C 미사일 낙탄 사고가 발생한 강원 강릉시 공군 제18전투비행단을 찾았지만 국방부에서 출입 불허 결정을 내려 발길을 돌려야 했다.

김병주·김영배 의원들은 이날 오후 4시쯤 강릉시 월호평동 부대 정문에 도착해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 이모 사령관(중장)과 출입 문제를 두고 30여분 간 신경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신범철 차관에게 전화를 걸어 부대 출입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려고 했지만 장·차관 모두 전화를 받지 않았다.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와 공군 제18전투비행단 측에서는 국방위원들의 부대 출입은 물론 사고 현장 방문을 끝내 불허했다.

민주당 국방위원들은 공군 부대 인근 강동면 풍호마을을 방문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민 간담회를 이어갔다.

김병주 의원은 “강릉시민들은 10시간 동안 어떤 정보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공포에 떨어야 했다”며 “은폐를 하려는 군”을 질타했다.

이에 대해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 이 사령관은 “미사일 체계는 안전하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는 육군본부의 직할 부대이며 강원도 원주시에 주둔하고 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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