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생 해결 위한 與野政 협의체 구성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정부와 여당을 향해 “민생해결과 국가전략산업 지원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경제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기차에 이어 반도체가 상당한 위협을 맞고 있다”며 “지난 8월 26개월 만에 반도체 수출은 역성장했는데 지난달에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생산량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경제는 시장이 알아서 하는 것’이라는 태도를 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가 방향을 정하고, 시장 참여자를 격려하고 위협요소를 제거하는 의지를 보이면 시장은 살아나는데, 약을 먹기보다 곪으면 터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자세로 있으면 더 큰 고통과 위험이 도래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생을 정부가 챙겨야 하고 정치가 책임져야 한다”며 “시장 위협 제거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 일환으로 “지난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주요 인사들에게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개정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다”며 “작은 의지와 노력이 모이면 성과가 생길 것이라 믿고 야당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윤혜원 기자 hwyoo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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