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40대, 매달 468만원 벌고 343만원 쓴다…"60세 전 은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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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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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40대는 매달 468만원을 벌고 이 중 343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산은 평균 4억1000만원이며, 이들은 은퇴자산 마련을 우선과제로 삼고 있다고 응답했다. 예상 은퇴시기는 59.5세로, 이들은 은퇴 전까지 평균 2억9000만원의 자산을 모을 수 있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3일 하나은행 100년행복연구센터는 이 같은 내용의 '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4대 인생과제편'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서울과 대전·대구·부산·광주 등 총 5개 도시에 거주하는 40대 소득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 대상인 40대는 월평균 468만원의 세후소득을 거두고 있으며, 생활비와 자녀교육비로 소득의 73%를 지출한다고 응답했다. 이들의 총자산은 평균 4억1000만원이며 순자산은 3억3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중 금융자산은 평균 8000만원인데 이 중 24%가 금융투자상품이다. 가계대출 평균 잔액은 8000만원이다. 주택담보대출이나 보증금 대출 등 주거 관련 대출이 있는 자들만 따로 집계할 경우 이들의 대출 잔액은 평균 9400만원, 신용대출이 있는 경우 대출 잔액은 평균 5900만원으로 나타났다. "노후자금 저축액 월평균 61만원…은퇴자산 2억9000만원 예상" 가장 중요한 인생과제로 40대는 '은퇴자산 마련'을 꼽았다. 은퇴자산 마련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한 이유에 대해서 응답자 중 41%는 '모아놓은 금융자산이 부족하다', 40%는 '경제활동을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답했다. 다만 최우선 과제로 꼽은 것과는 달리 스스로 평가한 중간점검 점수는 100점 만점에 45점에 불과했다. 은퇴자산 마련이 어려운 이유로는 소득이 높을수록 '주택마련'과 '자녀 교육비 지출'을, 소득이 낮을수록 '소득공백기'와 '가족의 질병과 사고'를 꼽는 응답이 많았다. 40대 중 65%가 노후자금을 저축하고 있으며 평균 저축액은 월 61만원으로 집계됐다. 소득구간별로 노후자금 저축 여부와 저축액의 차이가 있었다. 소득이 가장 낮은 1~4분위(월평균 207만원)의 경우 노후자금을 모으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54%에 그쳤으며 월평균 저축액도 35만원에 그쳤다. 반면 9~10분위(월평균 938만원)의 경우 86%가 노후자금을 저축 중이라고 답했으며 평균 저축액도 97만원에 달했다. 전체 조사대상 중 절반 이상(59%)는 노후를 위해 저축을 늘릴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은퇴 예상시기를 59.5세로 본다고 응답했다. 은퇴 시점까지 평균 2억9000만원의 은퇴자산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득 1~4분위는 예상 은퇴자산으로 1억8000만원, 5~8분위는 2억6000만원, 9~10분위는 5억3000만원이라고 각각 답했다. 필수적인 생활비는 월 203만원, 충분한 생활비로는 월 352만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절반 이상이 자가 주택 소유…매달 107만원 자녀 교육비로" '주거 안정성' 역시 중요한 인생 과제로 꼽혔다. 40대 중 56%는 주택을 소유하며, 전세는 18%, 월세 13%, 나머지(13%)는 부모집 등에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거 관련 대출 잔액은 유주택자 평균 1억1000만원, 전세 8000만원, 월세 2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유주택자의 경우 75만원, 전세 세입자는 47만원, 월세 세입자는 59만원을 매달 상환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 중 60%는 '상환액이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자녀 교육'과 '자기계발'은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꼽혔다. 40대 부모 중 88%가 자녀를 학원을 보내고 월평균 107만원을 교육비로 지출했다. 40대의 월평균 자기계발 비용은 22만원 수준이었다. 창업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이들은 전체의 절반(48%)에 가까웠지만 구체적으로 계획한 경우는 7%에 불과했다. 창업 자본금으로는 58%가 '1억원 미만'을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이원주 하나은행 연금신탁그룹장은 "40대는 경제활동 기간이 남은 만큼 은퇴자산 마련 여력은 아직 충분하다"며 "퇴직연금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경쟁력 있는 장기 자산관리 수단을 제공하여 은퇴자산 마련을 지원하는 게 금융회사로서 사회공헌을 위한 길”이라고 밝혔다. 백준무 기자 jm100@aju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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