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뉴스

"미쳤어, 얼마나 산 거야" 부인의 도자기 밀수 의혹에…박준영 후보자 사과

작성자 정보

  • 작성자 슈어맨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16199125270214.jpg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아내가 영국에서 고가의 도자기를 밀반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고, 이에 박 후보자는 재차 사과했다.


지난달 30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박 후보자의 아내 A씨는 남편이 주 영국 대사관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한 뒤 귀국할 당시 최소 수천만원에 달하는 고급 장식품들을 개인 소지품이라며 들여와 허가 없이 판매했다.
A씨는 귀국 당시 물건들을 판매용이 아닌 수집품으로 신고해 관세와 부가세를 내지 않았다.


2019년 12월께 경기도에서 카페 영업을 시작한 A씨는 이곳에서 도소매업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영국에서 들여온 고급 식기류와 도자기 장식품 등을 판매했다.


그는 영국에서 들여온 해당 물품들을 직접 홍보하기도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도자기 등 사진을 올리며 "내가 미쳤어. 얼마나 산 거야, 씻기느라 영혼 가출", "목욕 후 너희는 광이 나고 난 식은땀이 난다"는 등의 글을 작성했다.
지난해 10월엔 박스에서 장식품을 꺼내는 사진을 올리며 "오늘은 박스 풀기"라고 적었다.


이에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도자기 제품을 장기간 박스 상태로 보관했다가 판매가 가능한 시점에 개봉했다.
처음부터 판매를 목적으로 들여온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야당도 "관세를 탈루한 데 이어 무허가 판매까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1619912528134.jpg

한편 박 후보자 측은 해수부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아내가 영국에서 구매한 소품은 집안 장식이나 가정생활 중 사용한 것"이라며 "당시 판매 목적이 없었음은 물론 그 가치도 높게 평가되지 않는 중고 물품"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 반입 시에는 이사물품 목록에 포함해 정상적인 통관절차를 거쳤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지난 2019년 12월 아내가 카페를 개업하게 되면서 다른 매장과의 차별성을 위해 자택에 있던 소품을 매장에 진열했고, 불법 여부를 인지하지 못한 채 일부를 판매했다"며 "관세 회피 및 사업자등록 문제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조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려 깊지 못한 처신으로 불미스러운 의혹이 제기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관세 회피 및 사업자등록 문제 등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36,362 / 1108 페이지
번호
제목/내용

공지사항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