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 일주일, 거래대금 비중 3.4%…"시장 영향, 지켜볼 것"
작성자 정보
- 작성자 슈어맨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16,918
본문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공매도가 재개된 지 일주일 동안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이 예전보다 대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재개일인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4영업일 동안 증시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3.4%로 집계됐다. 1주일간 공매도 대금은 3조3000억원,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8413억원으로 2019년(4207억원)과 비교하면 절대 금액은 늘었다. 실제로 공매도 재개로 주가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재개 이후 코스피200은 오히려 1.5% 상승했다. 셀트리온(+0.2%), LG디스플레이(+1.7%), HMM(+8.7%), 금호석유(+8.1%), 카카오(+0.9%) 등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거래대금 1~5위 종목도 이 기간 일제히 주가 상승률이 플러스를 나타냈다. 다만 코스피200보다 상대적으로 공매도 비중이 컸던 코스닥150은 1.3% 하락했다. 코스닥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종목들도 4위 셀트리온헬스케어만 0.6% 올랐고 1위 씨젠(-12.3%), 2위 카카오게임즈(-2.6%), 3위 케이엠더블유(-9.9%), 5위 파라다이스(-2.2%)는 줄줄이 떨어졌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이 7386억원으로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의 87.7%를 차지했다. 기관의 경우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875억원, 비중은 10%로 공매도 금지 직전 1주일간의 39%보다 크게 축소됐다. 개인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152억원, 비중은 1.8%로 작년 1~3월 거래대금 77억원, 비중 1.2%보다 눈에 띄게 커졌다. 거래소는 금융당국의 대주 시스템 개선 및 대주 재원 확충 조치 등에 힘입어 개인 공매도가 코로나19 이전보다 늘었다고 진단했다. 거래소는 "공매도 특별감리단을 통해 상시 모니터링시스템을 가동, 불법 공매도를 집중 점검하는 등 공매도가 시장 심리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대해 계속 살펴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