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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찻잔 속 태풍'…거래 대금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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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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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공매도 거래가 주춤하고 있다.
국내 증시가 크게 출렁인 지난 12일 급증했던 공매도 거래대금은 최근 닷새동안 크게 줄었다.
일부 종목은 대규모 공매도 공세에도 주식가격이 되려 오르면서 공매도 영향력을 약화시키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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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거래소 공매도포털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공매도 거래대금은 5878억원으로 집계됐다.
공매도 거래대금은 재개 첫날인 지난 3일 1조1094억원으로 최대를 기록한 뒤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 12일 9844억원까지 다시 급증했다.
하지만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5000억원 안팎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


공매도 거래가 주춤한 것은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주가 하락을 방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인들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5조1707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5492억원을 순매수하는데 그친 반면, 외국인이 5조1707억원이나 팔아치웠다.
이 기간 외국인 공매도 거래대금은 7946억원에서 5093억원으로 주저앉았다.


공매도 공세에도 주가는 오히려 상승한 점도 공매도 거래를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공매도 거래비중이 가장 컸던 종목들의 경우 주가가 모두 상승했다.
한화시스템의 경우 당일 공매도 비중이 33.09%에 달하는 33억원의 공매도가 이뤄졌지만 주가는 1.50% 올랐다.
한화와 DB손해보험도 각각 1.16%와 2.17% 상승했다.
지난 17일 공매도 거래비중 1위 종목인 롯데쇼핑도 주가는 2.18% 상승 마감했다.
지난 14일 공매도 거래비중 1위 종목인 LG생활건강도 0.13%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 13일 공매도 비중이 가장 많았던 두산중공업은 1.19% 빠졌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결국 기업의 미래 이익에 대한 성장성을 따라가기 때문에 성장에 문제가 없는 기업에 투자를 했다면 공매도에 겁낼 필요는 없다"며 "특정 투자자의 매수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듯, 공매도 또한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근거도 없다"고 전했다.


공매도 타격이 컸던 종목이 주가 회복세를 보인 점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공매도 재개 첫날 주가가 크게 하락했던 바이오주의 경우 대형 종목은 최근 회복했다.
지난 3일 셀트리온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2% 하락한 24만90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셀트리온은 지난 18일 기준 27만2000원까지 올라 공매도 부분재개 전 수준을 따라잡았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제약(068760)은 6.3%,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9.6%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도 5월3일 77만3000원까지 떨어졌으나 지난 18일 기준 89만4000원까지 회복했다.
보름 간 상승률은 15.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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