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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조국 부르겠다'는 野, 김오수 청문회 '깽판'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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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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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자는 야당 요구에 대해 "청문회를 깽판으로 몰아가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윤 원내대표. /국회=이선화 기자

백혜련 "법사위 파행, 野 반대를 위한 반대 탓"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을 증인으로 채택 요구한 국민의힘을 향해 "인사청문회를 깽판으로 몰아가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인사청문회를 통한 정치공세의 선을 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지난번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흑서' 저자들을 참고인으로 채택할 것을 주장해 총리 후보자 검증과 전혀 무관한 억지를 부렸지만, 저희는 통 크게 수용한 바 있다"며 "이번에는 선을 넘어도 아득하게 넘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열리는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증인·참고인으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 및 수사 무마 의혹 관련 조국·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에 대한 증인 채택을 요구한 상태다.

이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검찰총장 자질과 역량 검증에 아무런 상관없는 사람들"이라며 "누가 봐도 인사청문회를 깽판으로 몰아가고, 여야 협상이 되지 않으면 이를 비난과 성토의 장으로 이용하려는 정략적 의도"라고 했다.

이어 "관련 없는 증인과 참고인 채택으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데 인사청문회를 악용하는 것은 (국회의) 직무유기"라며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코로나19 위기에 지친 국민께 민생을 선사할 것인지, 정쟁을 선사할 것인지 선택하라"고 촉구했다.

백혜련 의원은 전날(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여야 대치 상황이 발생한 데 대해 "윤 법사위원장이 원내대표로 선출된 이후 법사위 회의 진행은 사회권을 위임받아 간사인 제가 진행해왔다. 그때는 국민의힘이 그 어떤 문제 제기도 없었다. 왜 그때는 문제가 안 되고 지금은 문제가 되나"라고 했다. 이어 "상식적이지 않은 증인·참고인 명단은 차치하더라도 국민의힘이 국회법에 따른 정상적 절차에 대해 본인들 맘대로 정치적 해석을 가미해 정쟁화하고 있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참고인 채택과 관련한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법사위는 전날 회의 진행 권한을 둘러싸고 여야 대치를 이어가다가 여당이 단독으로 김 후보자 인사청문 실시 계획안, 민생법안 등을 처리했다. 다만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청문회 증인·참고인 채택안은 협의를 계속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출석요구일 (청문회 실시일) 5일 전인 이날까지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서를 송달해야 한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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