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뉴스

진성준 "이재명 검찰소환, 망신주자는 것…협치·협상 더 어렵게 만들 것"

작성자 정보

  • 작성자 슈어맨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16620835316901.jpg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김건희 여사 특별법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 카드에 대해 관련 절차들을 밟아가면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검찰 소환에 대해서는 정기국회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진 수석부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해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특검법에는 세 가지 사항이 수사 범위로 규정되어 있는데 하나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고, 또 하나는 김건희 여사의 학력 경력 위조 사건이고 세 번째로는 대통령실 이전 관련 의혹이다"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나 학력·경력 위조사건은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 점은 특검법 추진할 요건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된 사적 수주 의혹과 같은 문제는 (특검에 앞서) 우선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수사상황과 국정조사 추진 상황들을 봐가면서 김건희 특검법에 관해서는 판단할 문제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개별 의원 입법이 아닌 민주당 당론으로 추진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상황에 따라서는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 경찰국 설치 시행령 등 야권으로부터 모법에 위배된다는 시행령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 국회법 98조 2 조항에 보면 위법 시행령에 대해서 정부에 시정을 요구할 권한을 국회에 부여하고 있다"며 "먼저 이것부터 발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위헌 초법적 시행령을 시정하지 않으면 그에 대해서는 또 헌법과 국회법이 부여한 국회의 권한을 행사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해당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도) 선택지의 하나"라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드러냈다.
진 수석부대표는 "(정기국회 운영에) 영향이 미쳐질 수밖에 없다"면서 "제1야당의 대표에 대해서 망신을 주려고 하는 것이고 또 괴롭히자는 것밖에는 아니기 때문에 우리 당의 모든 의원이 이에 대해서 격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여야 간의 관계가 순탄하게 흘러갈 수 없을 것이고 그런 여야 간의 감정적인 대립과 대치가 가팔라지면 정기국회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그렇지 않아도 여야 간 감정의 골이 아직도 남아 있어서 사사건건 부딪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일까지 벌어졌으니 더 협치와 협상을 어렵게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아시아경제(www.asiae.co.kr)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34,494 / 1060 페이지
번호
제목/내용

공지사항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