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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공포지수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변동성 키울 요인 남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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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1년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변동성을 키울 요인이 남아 있어 향후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VKOSPI는 전날 대비 4.12% 하락한 13.74로 장을 마쳤다.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20일(13.64) 이후 최저 수준이다.


VKOSPI는 증시 변동성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코스피200 옵션 가격이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내재한다는 옵션가격결정이론을 토대로 해서 산출한다.
통상 주가지수가 급락할 때 VKOSPI는 상승해 공포지수로 불린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해 주가가 급락한 지난해 3월19일 VKOSPI는 69.24까지 치솟았다.
이는 11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현재 VKOSPI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증시가 박스권을 나타내면서 시장의 투자 위험이 많이 낮아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경기 회복과 실적 개선이라는 호재가 있으면서도 물가 압력과 금리인상이란 불안 요소가 상존한 결과이기도 하다.
지난달 코스피가 1%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한 날이 없을 정도로 변동성이 줄었다.


하지만 앞으로 변동성이 커질 요인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등 통화정책 정상화를 언급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주말 사이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조기 금리 인상 발언을 하자 코스피는 1% 가까이 하락했다.


실적 개선 동력(모멘텀)이 둔화할 가능성도 있다.
KB증권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지난 1분기엔 전년 대비 118% 증가했지만 2분기 69.1%, 3분기 37.3%로 점점 낮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경기가 회복되는 모멘텀을 반영해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았던 상황이었지만 하반기엔 회복이 이어지면서도 모멘텀이 둔화될 수 있다”며 “8월 잭슨홀 미팅에서 테이퍼링을 꺼내든다면 증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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