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일부 의원 ‘尹 퇴진’ 주장에...주호영 “취임 6개월 된 대통령 퇴진 주장 가당키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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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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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의원모임, 尹대통령 퇴진 집회 매주 참석 예고에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자신의 당대표부터 퇴진 운동을 먼저 해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매주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 참석을 예고한 데 대해 “이들이 할 일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퇴진 운동이 먼저”라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민석 민주당, 민형배 무소속 의원 등 21명이 10·29 참사 진상 규명과 책임을 요구하는 의원 모임을 발족하면서 매주 윤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여하겠다고 예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외적으로 매우 엄중한 이런 시기에 (정부를) 도와주지는 못 할 망정 취임한 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대통령 퇴진 주장이 가당키나 한 일이냐”고 반문하며 “이들의 면면을 보면 이들이 지금까지 어떤 의정 활동을 했고 그 결과가 어떠했으며 그 결과에 대해 이들이 어떤 책임을 졌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5년 만에 민주당이 대선에서 패배하고 정권 교체가 된 데 이들의 기여가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숱한 사건의 수사 가운데 의혹의 핵심으로 남아있고 온갖 문제를 갖고 있는,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자신의 당대표부터 퇴진 운동을 먼저 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비꼬았다.
앞서 ‘10·29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의원 모임’은 지난 15일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와 특검 수용을 요구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주장했다. 해당 모임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이학영, 도종환, 홍익표, 박주민, 이재정, 강민정, 김남국, 김승원, 김용민, 문정복, 민병덕, 양이원영, 유정주, 이수진(동작), 장경태, 정필모, 최강욱, 황운하, 최혜영 의원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행동 배경으로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 책임과 대응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참사 희생자 온라인 기억관 개설을 준비하는 한편 국정조사, 청문회, 특검 추진을 가속하겠단 계획이다. 참사 희생자 실명 추모 입장도 밝혔다. 본청 앞 천막 설치도 언급했는데, 이는 유가족과 지인을 만나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15일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유족, 유족 지인들이 찾아와 분통하고 억울한 마음을 하소연할 데가 없다”며 “그런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일종의 캠프를 만들자. 그런 차원에서 농성장을 설치했다고 이해해 달라”고 했다. 민병덕 의원도 비공개 유족 면담에서 유족 간 소통 단절에 관한 애로가 있었음을 상기하고 “그 분들 핵심 요구는 서로 모일 수 있는, 같이 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중 ‘대통령 퇴진’ 공개 주장이 나온 점도 이목이 집중 된다. 일례로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진실 규명, 책임자 처벌, 진정한 사죄를 계속 거부한다면 대통령 퇴진 운동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매주 토요일 열리는 윤석열 정부 규탄 집회에 모임 명의로 참석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주도적으로 운동을 조직하진 않지만, 진상조사가 불충분할 경우 적극 참여할 소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로선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관련 범국민 서명 운동 외 다른 직접 행동과는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그간 민주당은 명단 공개, 집회 참여 등은 개별 행동이란 점을 거듭 밝혀 왔다. 의원 모임 속에서도 농성 개시 등과 관련해 “당 지도부와 상의할 일은 아니다”란 발언도 나왔다. 다만 “저희 주장 요구가 당의 주장, 요구와 같은 맥락이라 믿고 행동하는 것”이라는 부연설명이 있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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