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민정부' 작성…안중근 의사 등 인사카드 발굴
작성자 정보
- 작성자 슈어맨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11,406
본문
|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우리 독립운동가에 대해 옛 중국 국민정부가 작성한 문건이 발견됐다. 국가보훈부는 중국 국민정부 총통부 군사위원회가 1940∼1950년대 작성한 '인사등기권(人事登記卷)' 제하의 문건을 지난달 대만 국사관에서 발굴했다고 17일 밝혔다. ![]() 안중근 의사의 동생 안정근 의사의 경우 현재까지 1940년대 활동이 거의 드러나지 않았지만, 인사카드에는 "한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임시정부 요직에서 일했고, 영국과 미국 정부와 직접 연계 가능하며 중앙 차원에서 관계를 맺어야 하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담겼다. 특히 보훈부는 1910년 순국한 안중근 의사에 대해서는 순국 35년이 지난 1945년 8월 인사기록을 남겼다는 점에서 당시 중국 국민정부가 그의 의거를 어떻게 평가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아울러 보훈부는 한국광복군 제1지대 대원 87명의 성명·성별 등이 상세히 기록된 문서도 최초로 발굴했다. 이 자료에는 한국광복군 등 임시정부 예하 단체들이 국민정부에 직접 보낸 공문과 단체의 소속 대원 성명·성별·나이·주소·소속 등이 수록됐다. 보훈부 관계자는 "이들 중 현재 독립유공자로 포상되지 않은 광복군 독립운동가 40여명이 확인돼 향후 독립유공자 발굴·포상 업무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특히 여기에서 여성 인명이 많이 발견됐는데, 그동안 입증 자료가 부족했던 해외 여성 독립운동가의 발굴 포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황선익 국민대 교수는 "광복군과 그 가족 명단이 상세히 기재돼 있어 소속 인원에 대한 역사적 사실관계를 고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자료"라며 "기존 문서와 비교해 전후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문건들이 풍부해 당대 독립운동의 현실 파악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보훈부는 또 한미문화협회 주석인 김첨생 박사가 1943년 12월7일 장제스 국민정부 주석에게 발송한 서한도 발굴했다. 보훈부는 사료적 가치가 높은 독립운동 자료들이 대만에 상당수 소장되었을 것으로 보고 추후 대만 당국과 협조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보훈부가 사료들을 공개한 이날은 한국광복군 창설 83주년이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아시아경제(www.asiae.co.kr)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