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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민생' 외치는 이재명… 당내 '사법 리스크' 의혹은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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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시 민생 행보 강조에 나섰다.
이같은 움직임을 두고 자신을 둘러싼 여러 사법적 의혹을 불식시키는 한편, 다가오는 총선을 대비하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13일 충남 천안을 시작으로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를 시작했다.
이날 그는 천안 중앙시장의 민생 현장을 방문한 뒤 저녁에는 대전을 찾아 '찾아가는 국민보고회'를 진행했다.
이어 14일에는 세종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후에 충북 청주 SK하이닉스 공장과 충북대학교를 차례로 방문한다.


정기국회 기간 지역 순회 일정을 최소화했던 이 대표는 매주 전국을 돌며 국민·당원과의 접점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현장에서도 연일 '민생'을 강조했다.
그는 천안 중앙시장을 순회하며 시민들을 만나 "지금 정부는 뭘 하고 있나"라며 "우리가 어려워진 이유는, 소수는 행복하지만 다수가 불행한 이유는 불평등 격차와 양극화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 예산안이 '초부자감세'를 위한 예산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왜 3000억 이상 영업이익을 내는 초대기업에 대한 법인세를 굳이 깎느냐"며 "강자들이 약자를 함부로 잡아먹고, 다수의 약자가 고통받지 않게 하는 것. 억강부약으로 모두 함께 사는 게 바로 정부의 역할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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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세종 현장 최고위 회의에서도 "우리 민주당은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자리할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특히 국회 세종 의사당, 대통령 세종 집무실 관련해서 사업비가 내년 예산안에 대폭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예산안 감액을 주장하면서 '서민 감세'를 강조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그는 지난 12일 당 최고위 회의에서 “법률의 제한 때문에 서민의 지출예산을 증액하지 못하지만, 예산 관련 부수 법안에서 서민·중산층을 위한 감세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행보는 당 밖의 의혹을 불식시키고 다음 총선을 대비하기 위한 준비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광재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당의 상황과 관계없이 자신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며 "여권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야권의 이 대표도 자신의 정치 포지셔닝이 바로 설 수 있을 거라는 가능성을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이 대표와 관련된 사법리스크가 여전히 당의 위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밖 행보에만 치중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지난 9일 이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은 대장동 비리 의혹과 관련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중진인 노웅래 민주당 의원도 12일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이 가운데 이 대표는 최근 취임 100일차를 맞은 5일에도 기자간담회 등 별다른 입장 발표 없이 민생 현안을 강조했다.
당 지도부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신년 간담회를 기획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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