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아프가니스탄 현지인 조력자들이 우리나라에 무사히 입국하면서 공군 수송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지난해 6월 6ㆍ25 전사자 유해 송환을 시작으로 7월 이라크 교민 수송, 올해들어 얀센 백신 수송, 청해부대원 긴급 복귀,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까지 수송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미라클’작전에 투입된 기종은 공군 수송기 KC-330(시그너스)과 C-130J(슈퍼 허큘리스)다. 2019년도에 시그너스가 도입될 당시만 하더라도 일각에서 필요없는 전력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당시 군은 병력 300여명과 화물 45t을 공수할 수 있고 공중급유를 통해 전투기의 작전반경을 늘릴 수 있어 독도와 이어도방어에도 유리하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여론이 바뀌면서 대형수송기 2차사업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가장 먼저 거론되고 있는 기종은 이번 미라클 작전을 수행한 C-130J다.
공군은 미 록히드마틴이 만든 16대의 C-130 계열 수송기를 운용 중이다. 이 가운데 4대는 C-130J-30로 기본형인 C-130J의 동체 연장형이다. C-130J의 경우 이미 공군에서 운용 중이고, A400M에 비해 획득 및 운용유지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우리 공군은 이미 C-130J를 2014년 4월부터 도입해 4대를 운용하고 있다. 한국은 C-130J를 운용하는 14번째 국가다. C-130J는 좀 더 엔진 추력이 향상된 엔진(롤스-로이스 AE 2100D3 터보프롭 엔진)을 창작하고 있다. 여기에 공역학적으로 효율적인 형상으로 재설계된 복합소재 프로펠러 장착으로 최대이륙중량은 2만 파운드 가량 증가했고, 항속거리는 40% 가량 확대됐다.
C-130J의 전자전 체계에는 E 밴드부터 K 밴드까지 담당하는 레이더 경보수신기가 장착됐다. 또 AN/AAR-47 미사일 경보 장치는 미사일의 접근율, 접근 방향, 거리 등을 한눈에 보여준다. 미사일에 요격될 것을 방지해 유도 미사일을 교란할 수 있는 자체 방어 시스템도 장착했다.
1대에 120여 명을 태울 수 있는 C-13OJ는 길이 29.9m, 날개 폭 40.4m, 기고 11.8m로 8700m까지 상승할 수 있다. 최고속도 시속 671㎞/h, 항속거리 5250㎞에 달한다.
에어버스의 A400M도 후보기종이다. C-130J보다 획득과 유지비용이 비싸지만 이미 점증된 기종이라는 점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
프랑스도 최근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자국민과 조력자들을 구출하기 위해 A400M를 보내기도 했다. 당시 프랑스군 수송기가 카불공항에서 탈출하면서 미사일 회피 장치인 플레어를 발사하는 사진 외신에 보도되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플레어는 항공기 엔진이 만들어내는 적외선보다 강한 불꽃을 만들어 적의 열 추적 미사일을 교란한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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