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된 자동차 업종…"실적·기술력·협업 전개 모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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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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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메리츠증권은 이 같은 배경에 자동차 업종 '투자 비중 확대(Overweight)'를 제시했다. 당장 오는 2분기부터 판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는 기말환율 급등으로 각각 약 1500억원, 1300억원의 외화 환산손실이 영업비용으로 반영됐는데 2분기에는 이 같은 환율 변동 가능성이 낮다"며 "매출 증가와 고정비 감소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고려했을 때 2분기에는 현대차와 기아가 영업이익 시장전망치(컨센서스)인 1조7900억원, 1조2600억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메리츠증권은 자동차 업종에 대한 가치평가 관점이 달라지는 점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이 가운데 시장의 시선이 기존 사업이 아닌 모빌리티 시장에서 성장을 누릴 수 있는 기술 진전 업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실제로 이미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상반기 높은 에너지 공급 효율성을 갖춘 순수전기차(BEV) 플랫폼 공개, 하반기 집중형 구조(Architecture) 및 무선펌웨어업데이트(FOTA) 도입, 2022년 차량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장착, 2023~2024년 클라우드 기반 머신러닝 실현이라는 계획을 구상했다. 김 연구원은 "빅테크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등 가장 빠르게 로보택시 상용화를 실현할 업체들이 이 같은 기술이 적용된 장치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현대차는 이미 지난 3월과 4월 자율주행 자체 개발을 포기한 우버와 리프트와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