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제성 7이닝 무실점 역투 강백호 2타점, KT 3연승 휘파람

KT 배제성이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제공=KT위즈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BO리그가 ‘혼돈의 5월’을 맞이했지만 KT는 고요한 바다 같았다.
안정된 투타 밸런스를 앞세워 이틀연속 KIA를 제압하고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KT는 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3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한 배제성을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경기 전 내린 비로 10분 늦게 시작했지만, 배제성의 루틴에는 이무 문제가 없었다.
배제성이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자 주권과 김재윤이 1이닝씩 나눠 맡아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맹위를 떨쳤다.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1, 2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안긴 뒤 7회말 2사 2루에서 기술적인 타격으로 또 한 번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기세를 올린 KT는 8회말 장성우의 좌전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 브룩스는 6회까지 삼진 9개를 빼앗아내며 6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 침체로 또 한 번 분루를 삼켰다.
시즌 다섯 번 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고도 시즌 3패(1승)째를 떠안아 불운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위기에 빠졌다.
KIA 타선은 안타 5개를 뽑아냈지만 상대를 위협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공격력으로 무릎을 꿇었다.
특히 9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태진과 김민식이 연속 삼진으로 돌아서 흐름을 뚝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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