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 맞대결' 갖는 전창진·김승기 감독, 양보없는 승부 예고[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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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양팀 사령탑이 양보 없는 승부를 예고했다.
KBL은 3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KBL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KCC는 전창진 감독과 ‘봉황새’ 이정현이, KGC는 김승기 감독과 ‘불꽃 남자’ 전성현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한 입담으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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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는 2010~2011시즌 플레이오프(PO)에서 우승한 이후, 10년동안 챔프전 우승이 없다.
전 감독 역시 2007~2008시즌 원주 동부 사령탑 시절 우승한 이래로 13시즌만에 우승 도전에 나선다.
오랜만에 챔프전 무대를 밟은 전 감독은 “4강 PO에서 힘들게 올라왔다.
이제 정상이 보이는 상황이다.
잘 준비해서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들겠다”며 우승 각오를 밝혔다.
KGC는 2016~2017시즌 우승 이후 4시즌만에 정상 도전을 노린다.
이번시즌 6연승으로 챔프전에 오른 김 감독은 “PO를 지름길로 와서 쉴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팀 분위기도 최고다.
목표인 우승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전 감독과 김 감독은 사제 지간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감독과 코치로 오랜시간 함께 했던 양팀 사령탑이다.
전 감독은 “옛날의 김승기가 아니다.
KBL에서 인정받는 감독이 됐다.
팀도 너무 잘만들었다.
훌륭한 감독이라 내가 감히 평가할 수 없다.
굉장히 무서운 감독이 됐다.
나는 오래 쉬었다가 돌아왔지만, 김 감독은 아니다.
경기 운영하는 걸 지켜보면 확실히 여유가 있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하는데, 챔프전에서 김 감독에게 많이 배우겠다”며 제자를 뿌듯하게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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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너무 감사하다.
내가 정말 존경하는 분이고, 지금 내가 여기에 설 수 있게 해주신 분이다.
KGC 감독으로 부임할 때부터 그분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했다.
챔프전에서 꼭 붙어보고 싶다고 했었는데 현실이 됐다.
겸손함은 유지하되 승부에서만큼은 이기고 싶다.
우리가 무조건 우승하고, 그분에게 축하를 받고 싶다”며 당당하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편 KCC와 KGC는 내달 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르게 된다.
통산 23차례 챔프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의 우승확률은 69.6%(16회)에 달한다.
양팀 모두 우승 확률을 위해 1차전부터 총력전이 예상된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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