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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축구하겠다" 우승 청부사로 돌아온 가마 감독의 '나믿가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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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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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 대구FC 감독이 25일 경남 남해 스포츠파크텔에서 진행된 K리그 미디어 캠프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남해=박준범기자] “나를 믿고 따라와 준다면, 이기는 축구하겠다.

대구FC는 알렉산더 가마 체제로 새 출발을 알렸다.
가마 감독은 자가격리를 마치고 지난 17일부터 남해에 합류, 훈련을 지휘하고 있다.
그는 25일 경남 남해에서 열린 K리그 미디어캠프에 참석했다.
그는 공수 전환 속도와 목적 있는 볼 점유를 강조했다.
가마 감독은 “굉장히 강도 있는 축구를 하고자 한다.
목적 없는 볼 점유는 필요 없다.
전진하면서 목적 있는 볼 점유를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수비수 정태욱은 “감독님이 부임한 뒤 패스 게임을 할 때 너무 힘들었다.
굉장한 압박을 원하신다.
선수들이 힘든 부분 있겠지만 잘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

가마 감독과 조광래 대구 사장은 경남FC와 축구대표팀에서 감독과 코치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조 사장이 2011년 말 축구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면서 가마 감독도 한국을 떠났다.
그렇게 10년이 흐른 뒤 한 팀에서 재회했다.
가마 감독은 “과거 조 사장님과 좋은 시간을 보냈고, 많이 배웠다.
(조 사장님이) 나를 신임했기에 이 자리에 오게 된 것이다.
이기고 싶어 하는 의욕과 우승 열망이 나와 잘 맞는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대구는 지난 시즌 리그 3위와 대한축구협회(FA)컵 준우승,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리그와 ACL은 구단 최고 성적이다.
그럼에도 대구는 새 감독을 선임했다.
그만큼 부담감이 있을 법도 하다.
가마 감독은 “크게 부담이나 압박이 되지는 않는다.
그래야 동기부여를 통해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면서 “가장 중요했던 건 대구가 성장하고 있는 팀이라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가마 감독은 그동안 태국 무대에서 활동하며 우승컵 12개를 들어 올렸다.
대구의 이적시장 행보도 ‘윈 나우’였다.
홍철, 이태희, 오승훈 등 K리그1 수준급 선수들을 여럿 데려왔다.
목표는 우승이다.
김진혁도 “우승만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마 감독은 “여러 차례 우승했던 경험자로서 대구가 어떤 목표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지 잘 안다.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있다.
나는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어떤 플랜이든 선수들이 나를 믿고 따라와 준다면 좋은 성적 이룰 수 있을 것이다”고 의지를 다졌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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