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승급, 바늘구멍을 뚫은 8명은 누구?…상위등급에서도 활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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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경륜은 선발(S), 우수(A), 특선(B) 3개 등급이며, 이를 더 세분해 SS부터 B3까지 10개의 반으로 구분한다.
등급간 상금 차이는 매우 크다.
경륜 선수가 자신의 등급을 올리는 방법은 정기 등급 심사와 특별승급 두개가 있다.
정기 등급 심사는 상·하반기를 나눠 두 차례 실시한다.
특별승급은 3회차(9경기) 연속으로 1위 또는 2위를 하면 된다.
그러나 9경주 연속 선두권은 바늘구멍 통과처럼 쉽지 않다.
■올해 하반기 바늘구멍을 통과자는 8명
올 하반기 특별승급에 성공한 선수는 총 8명이다.
다른 해와 비교했을 때 절반이 안되는데 그만큼 선수들의 상향평준화로 경쟁이 치열했다.
첫 특별승급에 성공한 선수는 우수급에서 특선급으로 올라간 곽현명(17기, S3, 동서울)이다.
하반기 정기 등급 심사에서는 우수급으로 강급되었던 그는 절치부심해, 7월 5일 첫 경주를 시작으로 7월 28일까지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우승하며 특선급 재진출에 성공했다.
그 뒤를 이어 윤승규(26기, A1, 서울 한남)가 선발급을 평정하고 우수급으로 진출했고, 최동현(20기, S3, 김포), 원신재(18기, S1, 김포)은 특선급으로 다시 올라왔다.
경륜훈련원 15기 동기인 권성오(15기, A3, 창원 성산)과 고요한(15기, A2, 인천)은 34회차로 열린 9월 1일 선발급 결승 경주에서 나란히 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수급 재진출에 성공했다.
최석윤(24기, S2, 신사), 강진남(18기, S2, 창원 상남)도 그 뒤를 이어 9월 특별승급에 성공했다.
■간발의 차이로 특별승급에 실패
김주호(23기, A1, 동서울)는 강급 이후에 출전한 창원 26회차(7월 5∼7일) 첫날과 그다음 날 우승했지만, 결승전에서 6위에 그쳤다.
하지만 그 이후 곧장 8연승으로 특선급 진출을 눈앞에 뒀지만 8월 18일 결승전에서 3위로 입상에는 성공했으나 특별승급은 좌절됐다.
하동성(18기, B1, 창원 상남)과 여민호(5기, B1, 창원A)도 특별승급을 목전에 둔 마지막 결승전에서 3위를 차지하며 아쉽게 우수급 진출에 실패했다.
이외에도 박성현(16기, A1, 세종), 차봉수(12기, B1, 창원성산), 김학철(22기, B1, 서울 한남)도 마지막에서 특별승급의 행운을 잡지 못했다.
■특별승급 선수 눈여겨봐야
특별승급에 성공한 선수는 그 기세를 몰아 상위등급에서도 활약하는 추세다.
자신감과 더불어 올해부터 변경된 득점 체계의 영향으로 경주 분석전문가들은 본다.
반면 특별승급에 실패한 선수는 도전 세력들에게 밀리는 상황도 발생한다.
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의 이근우 수석은 “특별승급을 할 기회를 잡은 선수들은 동기부여가 많이 되어 있는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경륜경정총괄본부 누리집에서는 특별승급을 앞둔 선수와 그 선수의 출전 정보를 미리 안내한다.
이 정보를 눈여겨보는 것이 경주 추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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