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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0순위’ 김택연, 오승환 데뷔 시즌 세이브 기록 넘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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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은 2024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두산은 김택연의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을 준비했을 정도로 영입을 기다리고 있었다.
묵직한 직구를 뿌리는 김택연은 데뷔 전 연습경기부터 이승엽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2024시즌 개막 직전 열린 서울시리즈에서 김택연은 자신의 이름을 뚜렷하게 알렸다.
김택연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연습경기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제임스 아우트먼을 직구로 삼진처리하며 0.2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
데이브 로버트 감독이 “가장 인상적인 선수”라고 칭찬할 정도였다.
이승엽 감독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부터 “신인왕 1순위는 김택연”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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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두산 마무리 김택연이 역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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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된 건 당연한 수순. 하지만 김택연의 데뷔전은 아쉬웠다.
개막 NC와 경기에서 1이닝 2안타 등 2실점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3월27일 KT전과 3월29일 KIA전에서 1.1이닝 1실점 3볼넷을 기록하는 등 데뷔 3경기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뒤 2군행을 통보받았다.

열흘 뒤인 4월9일 돌아온 김택연은 달라져있었다.
4월 8경기에서 9.1이닝 평균자책점 1.93의 투구를 선보이며 이승엽 감독을 웃게 했다.
본격적인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게 된 김택연은 6월에도 김택연은 12경기 10.2이닝 평균자책점 0.84의 짠물투를 선보이며 두산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김택연은 신인 투수가 세울 수 있는 기록들을 하나, 둘 만들어가고 있다.
김택연은 지난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KT 오재일, 배정대, 황재균을 상대로 공 3개씩 9개를 던져 아웃카운트 3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리그 9번째 무결점 이닝을 기록한 건 물론 신인 최초의 기록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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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 뉴시스
또 김택연은 지난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에서 9회 구원 등판해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이닝을 틀어막았다.
팀이 6-3으로 앞선 상황에서 경기를 끝낸 김택연은 시즌 두 자릿수 세이브를 거두게 됐다.
이 세이브로 김택연은 나승현(19세2개월10일)이 갖고 있던 역대 최연소 10세이브 기록까지 갈아 치웠다.
또 역대 7번째로 신인선수 두 자릿수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김택연은 44경기에 나와 45.0이닝 동안 2승1패 11세이브 4홀드를 기록 중이다.
김택연이 잡은 삼진은 55개에 달하며 평균 자책점은 2.20에 불과하다.
이런 성적을 앞세워 김택연은 신인왕 경쟁에서도 적수 없이 앞서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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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9월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베어스에 1라운드로 지명된 인천고 김택연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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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김택연은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향해간다.
신인 최다 기록은 2002시즌 조용준이 세운 28세이브. 김택연이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19경기에 더 나와 5개의 세이브를 더 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김택연이 5월(1세이브)부터 본격적인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며 6월과 7월 나란히 5세이브씩을 거뒀다는 점을 감안해도 이 기록까지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김택연은 2005시즌 오승환이 신인시절 세운 16세이브를 넘어설 가능성은 높다.

김택연은 “기록을 생각하기보다 현재에 집중하고 싶다”며 “기록은 안 아프고 잘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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