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울산문수경기장서 '6번 유상철'을 기린다

작성자 정보

  • 작성자 슈어맨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16239060371326.jpg
지난 2006년 K리그 개막전에서 현역 은퇴식을 가진 울산 현대 레전드 고 유상철.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울산문수경기장에서 ‘6번 유상철’을 기린다.
울산 현대는 20일 오후 4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남FC와 K리그1 14라운드를 ‘고 유상철 추모경기’로 꾸린다.

췌장암 투병 끝에 지난 7일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현역 시절 K리그에서는 울산 유니폼만 입었다.
지난 1994년 울산에서 프로로 데뷔해 9시즌 간(1994~1998·2002~2003·2005~2006) 142경기를 뛰며 37골 9도움을 기록했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한 그는 1998년 K리그 득점왕(15골)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 1996년과 2005년 두 차례 울산의 K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울산은 2005년 이후 K리그 우승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만큼 유 전 감독과 함께한 시간이 더 귀하게 남는다.
울산은 구단 레전드인 유 전 감독의 추모 경기로 예우와 애도를 표하기로 했다.
우선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운영하던 추모공간을 성남전 당일 오전 11시부터 경기 종료까지 추가로 운영한다.
울산 구단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추모 공간엔 500여 명의 조문객이 방문했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추모 공간을 찾지 못한 일본 다수 팬이 화환과 추모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16239060384429.jpg
유 감독이 지난 2006년 은퇴식에서 자신의 등번호 6번을 후배 박동혁에게 물려주는 모습.


16239060401421.jpg


이날 경기에서 울산 선수들은 유 전 감독이 현역 시절 단 등번호 6번과 유상철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입장한다.
이어 추모 메시지가 적힌 센터서클 배너 근처에서 묵념하고 유 전 감독의 이름과 사진이 그려진 암밴드를 착용한 채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또 울산 구단은 킥오프 전과 하프타임에 추모 영상을 전광판으로 내보낸다.
유 전 감독의 모습이 담긴 클래퍼와 특별 제작 핀버튼도 관중에게 선착순으로 배포하기로 했다.
이어 울산 서포터즈 처용 전사는 전반 킥오프 이후 6분간 응원을 하지 않는다.
‘6분 응원 중단 퍼포먼스’를 진행, 6분부터 66초간 손뼉을 치며 유 전 감독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한다.

유 전 감독과 오랜 기간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홍명보 울산 감독은 “유상철 감독에게 울산 현대도, 울산 현대에 유상철 감독도 모두 특별한 존재다.
어떠한 인연을 맺어왔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남전에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선수단 모두 한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아직도 슬프고 안타깝지만 많은 분이 함께하는 자리에서 유 감독을 기렸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kyi0486@sportsseoul.co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1,763 / 1 페이지
번호
제목/내용

공지사항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