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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 내건 AG 선수촌 풍경…“알아도 알려드릴 수가…” 실종된 인공기, ‘꽁꽁’ 감춘 북한[항저우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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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항저우=박준범기자] 공개된 선수촌에서도 북한 선수단의 모습은 여전히 베일에 싸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4일 앞둔 19일, 선수촌이 취재진에 공개됐다.
선수촌은 아직 개막 전이라 선수들과 관계자들도 북적거리지는 않았다.
다만 깔끔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규모가 상당했다.
선수촌 내에는 식당은 물론 네일샵, 안마기 등 선수들의 편의와 복지를 위한 공간도 배치돼 있다.
뿐만 아니라 훈련 일정과 셔틀버스 노선과 시간을 알려주는 센터도 따로 존재했다.
모두 자원봉사자들이 배치돼 도움을 주기 위해 기다리는 중이다.




최윤 단장이 이끄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은 20일 항저우로 향한다.
21일에는 공식 입촌식도 예정돼 있다.
한국 선수단은 1개 동을 전체로 쓰고, 나머지 1동은 대만 선수단과 나눠 쓰는 중이다.
선수단은 물론 관계자들도 이 건물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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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단 외에도 각국의 선수들은 숙소에 개성을 표현했다.
중국, 말레이시아, 홍콩 등 저마다 국기를 걸어놨다.
특히 한국 선수단 건물에는 국기 외에도 ‘Team Korea’라는 문구를 적어 선수단이 하나 됨을 강조했다.




이날 취재진 사이에서 북한 인공기는 화제의 중심이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국제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던 북한이 이번 대회에 나섰기 때문이다.
북한은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경을 봉쇄했고, 2021 도쿄 올림픽에 일방적으로 불참했다.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는데, 지난해 12월31일 자로 해제돼 이번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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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북한은 총 18개 종목에 191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인공기가 어디에 걸려 있는지를 세심히 살폈으나, 끝내 발견하지 못했다.




북한의 한 선수가 러닝을 하는 모습은 포착됐으나, 이들의 숙소를 확인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안내를 위해 동행한 조직위 자원봉사자는 “(북한의 숙소는) 알아도 알려드릴 수 없다.
죄송하다”라는 말만 남겼다.
대한체육회 관계자 역시 “식당에서 북한 선수들을 마주친 적은 있다.
인사를 했는데 받지는 않더라”라며 “북한의 숙소가 어디인지는 알지 못한다”라고 답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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