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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에 내려진 '금주령'…맥주 마시는 팬 페스티벌의 '붐'을 일으켰다[박준범의 도하테이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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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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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페스티벌을 찾은 스페인 팬들. 도하 |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박준범기자] 도하에 내려진 금주령은 팬 페스티벌의 ‘붐’을 일으키는 기폭제 구실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2 카타르월드컵 개막을 이틀 앞두고 경기장 근처에서 허용한다던 맥주 판매를 금지했다.
카타르는 이슬람 국가로 술 반입이 금지돼 있다.
일부 호텔에서만 판매하고 있는데 그마저도 내국인들은 마실 수 없다.
여권으로 외국인임이 확인돼야 맥주를 마실 수 있다.
그래서 FIFA는 원래대로라면 경기장 근처에서 지정된 시간과 장소에 한해서만 맥주를 팔겠다는 방침을 세웠는데, 카타르 당국의 건의에 이를 수용한 것이다.

그래도 맥주가 허용된 곳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바로 팬 페스티벌이 열리는 알 비다 파크에서는 월드컵 후원사 버드와이저의 맥주를 마실 수 있다.
그래서 본지도 취재도 할겸 그동안 마시지 못했던 맥주도 마실 겸 팬 페스티벌 장소를 찾았다.
맥주 한 잔에 50리얄(약 1만8000원)이지만, 팬 페스티벌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은 맥주잔 또는 컵을 들고 있었다.
그동안 주류를 마시지 못하는 ‘갈증’을 한순간에 해소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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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를 주문하면 팬 페스티벌 문구가 새겨진 컵을 제공한다.
도하 | 박준범기자


우선 팬 페스티벌이 열리는 ‘코르니쉬’ 지역은 도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택시에서 내린 뒤에도 한참을 걸어야 했다.
‘팬 페스티벌을 하는 게 맞아?’라는 의문이 들 때까지 걷다 보면 팬 페스티벌 입구가 나온다.
온통 축구 유니폼과 각자의 국기를 몸에 두른 팬들과 가득했다.
팬 페스티벌 거리에 있는 ‘피파 스토어’는 월드컵 기념품을 구매하기 위한 팬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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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로 가득찬 팬 페스티벌 현장. 도하 | 박준범기자


광장으로 나가면 인파로 북새통을 이룬다.
또 큰 대형 스크린이 펼쳐져 있다.
월드컵 중계가 계속해서 나온다.
자신의 나라를 응원할 수도 있고, 상대 나라를 응원하고 걱정해줄 수도 있다.
워낙 다양한 축구 팬들이 운집해 있다 보니 질문도 천차만별이었다.
손흥민(토트넘)과 관련된 질문도 꽤 받았다.
손흥민의 부상 정도를 묻기도 하고, 한국이 속한 H조의 전망을 하기도 하고, 자신의 나라가 속한 조의 결과를 되묻기도 했다.
맥주 하나만 있었을 뿐인데, 축구로 ‘대통합’이 성사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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