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 타티스 코로나19 확진, 김하성에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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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하성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제이크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은 12일(한국시간)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 중 타티스 주니어의 부장자 명단(IL) 등재 소식을 전했다.
팅글러 감독은 “타티스 주니어가 코로나19 양성 확신을 받았다.
리그 규정에 따라 타티스는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말했다.
규정에 따르면 타티스는 최초 열흘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이는 상황에 따라서 더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다.
지난해 겨울 샌디에이고는 타티스와 14년 3억4000만 달러(약 3805억)짜리 장기 재계약을 맺었다.
2019시즌 샌디에이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타티스는 2시즌 만에 리그를 대표하는 대형 유격수로 떠올랐다.
타티스는 비범한 타격 능력에 빠른 발과 정확한 송구 능력으로 리그 최고의 내야수로 발돋움했다.
그 때문에 KBO리그 최고 유격수였던 김하성의 팀 내 입지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타티스가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빠지면서 김하성에게 더 많은 기회가 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하성은 지난달 어깨 탈구와 관절와순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아 약 2주간 자리를 비운 타티스를 대신해 내야 수비를 담당했다.
같은 날 MLB 닷컴도 “타티스 주니어의 역할은 김하성이 대신할 것이다.
김하성은 올해 타티스 주니어가 어깨 문제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을 때 수비적인 측면에서 빈자리를 잘 메웠다”고 전하며 “다만 김하성의 공격력은 아쉬웠다.
타티스 주니어를 완벽하게 대체하는 건 힘들 것”이라고 타격 침체를 지적했다.
최근 대타와 선발을 오가며 출장한 김하성은 10일 샌프란시스코전 팀이 10-1로 앞선 9회 1사 2, 3루 타티스 타석에 대타로 들어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뽑아냈다.
이날 시즌 5번째 타점을 올린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190이 됐다.
타티스는 26경기 타율 0.240(96타수 23안타)를 기록 중이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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