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35.84%로 5경기 10골…대구가 보여준 '카운터 어택'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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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대구FC가 ‘카운터 어택’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는 시즌 초반 부침을 겪다 지난 10라운드 FC서울전부터 내리 5연승을 질주했다.
에이스 세징야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스이를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1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세징야가 돌아왔고, 완벽한 공수 조화를 보이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승점 22를 확보, 한 경기를 덜 치른 울산 현대(승점 25)와 격차가 3점으로 줄어들었다.
대구는 탄탄한 스리백을 바탕으로 한 ‘카운터 어택’이 장점이다.
대구에 점유율은 그리 중요치 않다.
5연승 기간 기록도 이를 증명한다.
대구는 12라운드 광주FC전(52.3%)를 제외하면, 점유율이 모두 상대에 뒤졌다.
특히 13라운드 수원FC전에서는 점유율이 29.9%에 머물렀다.
하지만 효율적인 공격으로 4골 몰아치며 4-2 승리를 따냈다.
5경기 평균 점유율은 35.84%에 불과하다.
올시즌 전체를 봐도 평균 42.02%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14경기 중 점유율이 상대보다 앞선 경기는 3경기에 그칠 정도다.
그럼에도 대구는 18골을 넣어 득점 리그 2위다.
대구는 14경기에서 174개의 슛을 시도했다.
슛 횟수로는 전체 1위다.
울산 현대(173개)와 광주(169개)가 한 경기를 덜 치른 영향도 있다.
다만 경기당으로 환산하면 12.43개로, 3위의 기록이다.
점유율이 30~40%에 머무는 것을 고려하면 슛 시도 자체가 많은 셈이다.
공을 잡는 시간이 많지 않지만, 공격 시에는 어쨌든 슛으로 마무리한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유효 슛(50개)은 9위이나 또 키패스는 101회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무엇보다 세징야 없이도 승리하는 법을 알아낸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대구는 세징야 ‘원맨팀’ 색채가 강했다.
빠른 스피드와 돌파 그리고 뛰어난 결정력까지. 세징야는 종횡무진 대구 공격의 중추였다.
하지만 10라운드부터 14라운드까지 그가 빠진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공격수 에드가를 비롯해 츠바사 세징야 김진혁 오후성 등이 돌아가며 골 맛을 봤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물론 승리할 수 있게 뒤에서 버텨준 홍정운을 중심으로 한 스리백과 골키퍼 최영은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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