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AT 마드리드 '빅뱅'...뒤집기냐, 선두 굳히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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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FC바르셀로나의 뒤집기냐, 아니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선두 굳히기냐?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우승 향방이 막판까지 안갯 속인 가운데, 두 팀이 8일(밤 11시15분·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격돌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틀레티코가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승리하면 2013~2014 시즌 이후 7시즌 만의 정상 등극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고, 바르사가 이기면 승점 1점 차로 선두를 탈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팀당 4경기씩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선두인 아틀레티코는 승점 76(23승7무4패)으로, 레알 마드리드(승점 74, 22승8무4패)와 바르사(승점 74, 23승5무6패)에 박빙으로 앞서 있다.
그러나 10일(오전 10시) 열리는 레알과 세비야의 35라운드 경기에 따라 1~3위 자리는 다시 뒤바뀔 수도 있다.
로날드 쿠만 감독의 바르사는 지난달 29일 그라나다와의 홈 33라운드에서 1-2로 져 우승 경쟁에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2일 발렌시아와의 원정에서 리오넬 메시(2골)와 앙투안 그리즈만(1골)의 골로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역전우승 불씨를 되살렸다.
이번 아틀레티코와의 맞대결에서도 메시와 그리즈만의 득점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바르사는 2시즌 만에 라리가 정상을 노린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아틀레티코는 시즌 초중만 해도 잘 나갔지만, 후반 들어 루이스 수아레스의 득점포 침묵과 수비 조직력 와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원정 32라운드에서 1-2로 져 위기를 맞았으나, 엘체와의 원정 33라운드에서 마르코스 요렌테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1-0으로 이겨 선두를 지킬 수 있었다.
이번 바르사와 아틀레티코의 대결에서는 지난 시즌까지 동료였던 메시와 수아레스가 출전해 둘의 활약 여부가 더욱 주목을 끈다.
메시는 이번 시즌 28골로 라리가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수아레스는 최근 부진으로 4위(19골)로 처져 있다.
바르사 구단은 이번 격돌을 앞두고 메시가 아틀레티코와의 총 42게임에서 32골(라리가에서는 26골)을 넣었다며 그를 ‘스페셜리스트’라고 부각시켰다.
아틀레티코는 지난해 11월 바르사와의 첫 라리가 맞대결(홈)에서 1-0으로 이긴 바 있다.
그러나 당시 바르사는 여러가지로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번엔 바르사 홈경기다.
아틀레티코가 불리할 수 밖에 없다.
누가 승전보를 울릴 것인가? 공은 둥글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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