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김판곤 감독, 3개월 침묵 주민규 얘기에 “곧 해가 뜰 것” [현장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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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포항=김용일 기자] “주민규 곧 해가 뜰 것.”
3개월 넘게 침묵 중인 스트라이커 주민규 얘기에 울산HD 수장 김판곤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김 감독은 27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킥오프하는 ‘하나원큐 K리그1 2024’ 3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 원정을 앞두고 선발 11명을 내놨다.
울산은 주민규를 최전방에 둔 가운데 장시영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다.
루빅손과 이청용이 좌우 윙어로 뛰고 고승범과 보야니치가 허리를 맡는다.
포백은 이명재~김기희~김영권~최강민이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낀다.
야고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주민규의 어깨가 무겁다.
울산은 승점 62로 선두를 지키지만, 전날 2위 강원FC(승점 61)가 승점 3을 얻으면서 1점 차 ‘턱 밑까지’ 추격했다.
이날 승점 3을 따내지 못하면 3연패 도전에 최대 위기가 온다.
울산과 강원은 다음 라운드에서 맞대결한다.
김 감독은 “오늘 끝나고 4점 차가 될지 1점 차일지 알 수 있다.
부담은 있다.
PK도 먼저 차야 시원하지 않느냐”며 강원이 먼저 35라운드를 소화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선수들과 어제 (강원의) 결과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할지 이미 알고 있다.
어떤식으로 우승을 위해 전략을 수립할지 교감했다”고 강조했다.
울산은 주중 비셀 고베(일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0-2 완패했다.
아시아 무대에서 무득점 3연패 수렁에 빠졌다.
가라앉은 분위기에서 포항전을 대비했다.
김 감독은 “ACLE 스케쥴이 좋지 않았다.
일본의 강한 팀과 세 경기를 연달아 했다”며 “우리는 (리그) 3연패 열망이 더 강하다.
감독이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고베전에서 우리가 결과는 그렇지만 내용은 지배당한 게 아니다”며 지향하는 축구를 지속하겠다고 했다.
득점이 터져야 한다.
주민규의 부활이 절실하다.
김 감독은 “민규는 여전히 가장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곧 해가 뜰 것이다.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면서도 “민규한테 너무 집중되지 않았으면 한다.
득점왕을 하다가 요즘 (골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다른 선수도 골을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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