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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의 골프史] 英 섬 벗어나게 한 로열 포트러시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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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18063838824.jpg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 전경 [사진=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은 1951년 영국 북아일랜드 앤트림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제80회 디 오픈 챔피언십을 개최했다.
북아일랜드는 영국에 속하지만 같은 섬에 있지 않다.
로열 포트러시 개최로 영국 섬을 떠난 첫 디 오픈이 됐다.
당시 잉글랜드의 맥스 포크너가 클라레 저그(디 오픈 우승컵)를 들어 올렸다.
이후 67년간 이 코스에서는 디 오픈 우승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R&A의 순환 개최지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두 번째 우승자가 등장한 것은 2019년 제148회 때다.
우승자가 나오기까지 무려 68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당시 로열 포트러시에서 아일랜드의 셰인 라우리가 잉글랜드의 토미 플리트우드를 누르고 우승했다.
매년 대회장을 변경해 개최하는 디 오픈은 올해로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제152회다.
 
지금까지 개최지는 14곳이었다.
이 중 5곳은 더 이상 디 오픈을 개최하지 않는다.
프레스트윅 골프클럽이나 머셀버러 링크스처럼 좁거나, 턴베리처럼 미국인(도널드 트럼프)이 인수한 곳이다.
현재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가장 오래된 코스인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를 비롯해 뮤어필드, 로열 리버풀, 카누스티, 로열 트룬 등 코스 9곳에서 디 오픈이 개최된다.
이 중에서도 로열 포트러시는 손에 꼽을 정도로 아름답다.
이 코스는 1888년 설립됐다.
첫 이름은 더 컨트리클럽이었다.
이후 요크 공작에 의해 로열 골프클럽이 됐고, 1895년 웨일스 왕자에 의해 로열 포트러시라는 이름을 얻었다.
시그니처는 던루스 코스 4·5·16번 홀이다.
4번 홀은 긴 파4다.
오른쪽은 코스 이탈 지역이, 왼쪽은 깊은 러프가 티샷을 맞는다.
5번 홀은 짧은 파4다.
그린이 어렵다.
화이트 록스 해변과 코스 이름이 된 던루스 성을 볼 수 있다.
16번 홀 별명은 칼라미티 코너다.
길이 236야드(215m)인 파3다.
김시우가 지난주 디 오픈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홀(238야드)과 길이가 비슷하다.
코스 설계가는 해리 콜트다.
콜트는 이 코스를 비롯해 로열 리버풀, 뮤어필드 등을 두루 설계했다.
콜트의 손으로 만들어진 순환 개최지가 9개 중 3개다.
로열 포트러시 던루스는 자연 그대로를 아름답게 조화했다.
콜트의 설계는 링크스 코스의 표본이다.
콜트는 이 코스를 "내가 설계한 작품 중 최고"라고 했다.
콜트의 최고 작품에서 다시 한번 디 오픈이 개최된다.
내년 7월 제153회다.
2019년에 이어 6년 만에 아름다운 코스에서 '올해의 골프 챔피언'이 탄생할 예정이다.
 
아주경제=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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