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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가 약 됐나…완벽 부활 병수볼, 1년 전과 180도 다른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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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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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선수들이 대구FC전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지난해와는 180도 다른 흐름이다.
강원FC가 초반을 지나면서 살아나고 있다.
강원은 올시즌 초반을 불안하게 시작했다.
하필이면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 전북 현대 등 강팀들을 만나면서 3연패를 당했다.
3경기에서 무려 10골을 허용하며 무너졌고, 3라운드까지 승점을 얻지 못해 최하위에서 허덕였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는 시즌에 첫 스텝이 꼬이면서 강원이 강등 후보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다.
‘병수볼’의 최대 위기였다.

개막 후 3연패가 약이 됐을까. 강원은 크게 흔들렸던 수비가 자리 잡으면서 살아나기 시작했다.
김병수 강원 감독은 원래 공을 최대한 오래 소유하고 경기를 주도하는 데 집중하는 스타일이다.
그러나 팀 성적이 곤두박질 치면서 무리하게 공격을 시도하기보다는 안정적으로 수비를 운영하고 상대에 맞는 대응법을 내놨다.
그 결과 6경기에서 단 2실점만을 기록하는 짠물수비를 구축했다.

임채민을 중심으로 김영빈, 아슐마토프 등이 안정감 넘치는 스리백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한국영이 버티는 허리, 좌우 측면에서 공수에 기여하는 윤석영, 김수범 등 베테랑 선수들의 경기력이 올라오면서 팀 전체가 힘을 받는 모습이다.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흐름이다.
2020년 강원은 개막 후 5경기에서 3승1무1패로 선전했다.
초반에는 선두권에서 경쟁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6라운드부터 17라운드까지 단 1승에 그치면서 하위권을 멤돌았다.
결국 목표였던 파이널A 진입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오히려 경기를 거듭할수록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
10일 강릉에서 열린 대구FC와의 경기에서는 3-0 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결과 자체도 좋았지만 경기 내용이 완벽에 가까웠다.
세징야가 없는 대구를 맞아 시종일관 압도하는 운영으로 홈에서 환호했다.

특히 외국인 선수 실라지가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인 점이 고무적이다.
여기에 22세 이하(U-22) 카드인 김대우까지 골 맛을 봤다.
U-22 자원이 약점으로 꼽히는 강원은 김대우가 성장하고 미드필더 김정민의 컨디션이 올라오면 더 풍부한 교체 카드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급격한 전력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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