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중까지 터졌다…안양, 스피드+측면 공격으로 반등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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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FC안양이 반등 신호탄을 쐈다.
이우형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지난 1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6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안양은 개막전에서 경남FC를 2-1로 꺾으며 올시즌 다크호스의 위엄을 제대로 발휘하는 듯했다.
하지만 개막전 이후 4경기 2무2패 부진에 빠졌다.
결과도 결과지만, 운도 따르지 않았다.
지난 4라운드에서는 수비수 백동규와 정준영이 나란히 퇴장당하는 악재도 겹쳤다.
그럼에도 이 감독은 긍정론을 펼쳤는데, 이날 홈 첫 승과 시즌 두 번째 승리로 부담과 걱정을 덜어냈다.
그 중심엔 김경중이 있었다.
김경중은 이날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전반 16분 김경중이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김경중은 자신의 실수를 곧바로 만회했다.
전반 35분 모재현의 크로스를 뛰어들며 그대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분 모재현의 추가골까지 더한 안양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무엇보다 김경중이 마수걸이포를 가동한 게 의미가 있다.
김경중은 올시즌 심동운과 함께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시즌까지 4시즌을 1부에서만 뛰었기 때문이다.
실력으로는 검증받은 자원이었기에 기대가 컸다.
하지만 동계훈련 중 부상을 당하며 초반 합류가 어려웠다.
몸상태가 여전히 100%가 아님에도 출전해 공격 포인트까지 쌓은 것이다.
이 감독은 “(김경중은)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두 차례 햄스트링 부상이 있었다.
컨디션이 완벽하진 않지만 70분 이상을 소화했다.
앞으로 팀 전술을 운영하는 데에 공격 옵션이 하나 추가돼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 감독은 부임 후부터 스피드 축구를 천명했다.
이를 반영하기 위해 돌파와 스피드가 뛰어난 심동운과 김경중의 역할이 필요했다.
심동운이 제 몫을 해내고 있는 가운데 다소 늦게 합류한 모재현(2골1도움)과 김경중이 상승 곡선을 타면서 안양의 측면 공격은 더욱 파괴력을 갖추게 됐다.
K리그 무대 적응기를 보내고 있는 최전방 공격수 조나탄 모야가 살아난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전망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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