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경기품질 UP+구단 전술·전략 '싱크탱크'…K리그 'TSG'를 아시나요?

작성자 정보

  • 작성자 슈어맨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16182931630013.jpg
TSG 당성증 기술위원의 모습.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박태하 전 중국 U-19 여자대표팀 감독이 기술위원장을 맡은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가 K리그 전술·전략의 ‘싱크탱크’로 거듭날 것인가.
프로연맹은 지난해 기존 경기위원회를 기술위원회로 확대, 경기감독관그룹(MCG), 시설개선그룹(FDG), TSG그룹으로 나뉘어 개편했다.
그중 올해 TSG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TSG는 주로 K리그 팀의 경기력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뒀다.
각 구단에 제공한 연구결과물을 토대로 ‘테크니컬 리포트’를 연말에 발간하는 정도의 업무였다.
하지만 올해 박태하 전 감독이 신임 기술위원장에 취임한 이후 각 구단 전술 개발 및 전력 향상에 실질적 도움이 될만한 신규 업무를 개발해 추진 중이다.
박 위원장 지휘 아래 TSG엔 P급 라이센스를 보유한 12명(당성증 최윤겸 백영철 서효원 이경춘 등)의 기술위원이 있다.
16182931641561.jpg
TSG 회의 모습.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이들은 올해 크게 5가지로 나뉘어 활동 중이다.
첫째, K리그 전 경기 현장 출장 및 경기 평가다.
기존엔 경기감독관 1명이 현장 운영과 경기 평가를 담당했으나 올해부터는 경기 감독관 업무와 기술위원 업무를 분리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둘째, 유럽 5대 리그 경기 분석 영상 및 보고서를 제작해 각 구단 코치진에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시즌 중 코치진이 소속팀과 상대 팀 분석에만 열을 올려 유럽 선진리그 전술 트렌드를 연구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것을 보완하려는 조처다.
TSG 기술위원은 매월 유럽 5대 리그 2경기씩 전술 분석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셋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상대 팀 전력 분석 지원이다.
ACL에 나서는 K리그 팀 대다수 리그 일정 중 해외 상대 팀 분석을 수시로 하기 어렵다.
프로연맹은 TSG를 지원군으로 두고 상대 팀 전력 분석 자료를 만들어 ACL 참가 팀에 제공하도록 했다.
넷째, 2016년부터 매년 시즌 기술보고서로 내놓은 ‘테크니컬 리포트’ 제작이다.
마지막으로 전술분석 유튜브 콘텐츠인 ‘TSG 전술후술’ 콘텐츠도 배포한다.
TSG는 이 밖에도 지도자 대상으로 K리그 기술 콘퍼런스 개최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리그가 흥행하려면 홍보나 마케팅도 중요하나 결국 판매하는 상품인 ‘경기 품질’이 중요하다”며 “TSG는 K리그를 분석한다는 시각에서 벗어나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는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5,020 / 1534 페이지
번호
제목/내용

공지사항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