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억만장자 에크 "아스널 살테니 제발 팔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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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 스웨덴의 억만장자 다니엘 에크(38)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구단 아스널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에크는 세계적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스포티파이의 설립자이며 최고 경영자이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아스널 팬들의 구단주 퇴출 요구에 거대기업 스포티파이의 창립자인 에크 회장이 아스널 인수에 관심을 보인다고 25일(한국시간)보도했다.
에크는 트위터에 “어렸을 때부터 아스널을 응원해 왔다.
크로엔케 스포츠 앤 엔터테인먼트(KSE)E가 아스널을 팔겠다면 기꺼이 매수 대열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크가 아스널 인수의사를 밝힌 것은 최근의 ESL사태와 무관치 않다.
아스널의 구단주 스탠 크로엔케가 아스널의 ESL참여의사를 밝혔다가 탈퇴하자 각계 각층의 비난이 쏟아져 설 자리를 잃게 되자 아스널을 매각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아스널 팬들은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밖에서 유러피언 슈퍼리그(ESL)에 참여 계획을 밝혔던 아스널 구단주 스탠 크로엔케의 경영 포기및 매각을 요구하는 시위를 격렬하게 벌였고,에크는 KSE가 팬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기로 결정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아스널 팬들 수쳔명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EPL 33라운드 에버튼과의 경기를 앞두고 ”크로엔케 아웃”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에크는 크로엔케 구단주의 ESL 개입에 항의하는 팬들에게 우호적인 자세를 취하며 그들과 연대하고 있는 인상을 풍겼다.
아스널 팬들은 구단주의 ESL 참여 계획을 밝힌데다 지난 3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되고 2020~21시즌에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성적 부진 등으로 구단 운영에 불만을 품어왔다.
미국의 경제 전문잡지 포브스에 따르면 에크는 스포티파이의 글로벌한 성공으로 33억 8000만 파운드(한화 약 5조 2500억 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2017년 미국의 빌보드가 선정한 음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되었다.
그가 보유한 스포티파이의 가치는 2021년 1월 기준 670억 달러(약 74조 8800억 원)이며, 스포티파이는 지난 2월 93번째로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단주 크로엔케의 아들 조쉬는 팬 포럼에서 자신들의 ESL 개입에 대해 사과했지만 논란에도 불구하고 “구단을 팔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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