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클럽들, SNS 일시 중단 선언…인종차별 항의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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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 전원이 인종차별에 반대하며 SNS 중단에 나선다.
ESPN을 비롯한 복수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20개 구단은 현지 시간으로 30일 오후 3시부터 다음달 3일 오후 11시59분까지 SNS 사용을 중단할 예정이다.
각 구단은 이 기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을 보이콧한다.
이번 캠페인은 SNS를 통해 선수들에게 인종차별을 가하는 사용자들에 항의하는 동시에 이를 방관하는 SNS 플랫폼 관계자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문제 해결을 요구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지난 달 프랑스의 레전드 티에리 앙리가 같은 목적에서 SNS 중단을 선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프리미어리그 구단뿐 아니라 BT스포츠와 스카스포츠 등 중계사들도 함께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만큼 큰 파급력이 예상된다.
최근 세계 축구계에서는 인종차별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반대하기 위한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SNS를 통해 선수에게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가하는 문화가 뿌리 깊이 형성되어 있다.
불특정 다수가 익명성을 악용해 인종차별 행위를 자유롭게 행하는 것인데 SNS 플랫폼들은 사실상 이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을 가져가지 않고 있다.
구단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엄청난 SNS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플랫폼 입장에선 대형 고객인만큼 이번 캠페인이 큰 경각심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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