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홍창기가 프로야구 최고의 톱타자로 떠오른 이유[SS시선집중]
작성자 정보
- 작성자 슈어맨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15,507
본문
|
[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LG 홍창기(28)가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톱타자로 떠오르고 있다.
홍창기는 지난 25일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8대0 대승을 이끌어 냈다.
홍창기는 올시즌 19경기에 모두 출장, 74타수 25안타, 12개의 볼넷을 골라내면서 0.338의 높은 타율로 어느새 팀내 타격 1위로 나섰다.
수준급 외야수가 즐비한 팀내에서 확실한 중견수를 맡고 있는 그는 장점이 많은 선수다.
어깨가 강하고 좋은 선구안은 물론 장타력까지 겸비했다.
타석에서 끈질기게 상대투수를 물고 늘어져 어떻게든 살아나가는 능력이 발군이다.
올시즌 출루율(OBP)이 0.438로 10개 구단 톱타자 중 단연 1위.
한화의 정은원(21)이 0.425의 출루율로 2위를 달리고 있지만, 볼넷(19개)이 많은 반면 타율(0.246)에서는 홍창기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출루율 3위는 KT 조용호(31)로 0.400의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다.
우투-좌타인 홍창기는 타석에서 공을 아주 잘 고른다.
공을 끝까지 지켜보면서 타격을 하기 때문에 풀카운트까지 투수를 물고 늘어져 상대 선발투수를 괴롭힌다.
2018년 홍창기의 시즌 성적을 보면 12경기 25타석에서 18타수 3안타, 0.167이라는 보잘것 없는 타율이었다.
그러나 그는 7개의 4구를 골라내 출루율은 0.400을 기록했다.
타율만 올라가면 최고의 톱타자이 될 것이라는 그 때의 이야기가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이다.
|
189cm, 94kg의 좋은 체격을 갖춘 홍창기는 타격에서만 돋보이는 것이 아니다.
어깨가 강해 홈송구가 좋고, 중장거리 타자로 장타능력도 있다.
허구연 MBC해설위원은 시즌 시작 전 홍창기에 대해 “올시즌 LG의 공격을 주도할 선수다.
최고의 장점은 스트라이크존을 확실하게 지켜 나쁜 공에는 방망이를 안 낸다”고 했다.
홍창기는 안산공고-건국대를 졸업한 뒤 2016년 2차 3라운드 27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대기만성형 선수다.
2019년 23게임에 출전해 0.250의 타율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135게임에서 408타수 114안타(0.279)로 확실하게 주전을 굳혔다.
그는 5번째 시즌을 맞는 올해에는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화려한 변신에 성공했다.
sungbaseball@sportsseoul.com
관련자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