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보기에 발목잡힌 박인비 "어려운 코스 넘기면 우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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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골프여제가 뒤집기 우승을 노린다.
박인비(33·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60만 달러) 3라운드에서 한 타 차 2위로 내려 앉았다.
박인비는 1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674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바꿔 2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1, 2라운드 단독 선두로 기세를 올리던 박인비는 중국의 린시위(14언더파 202타)에 단독 선두 자리를 내줬다.
전반까지만 해도 박인비가 예리한 퍼트 감각을 앞세워 독주할 기세였다.
2∼3번 홀 연이어 중거리 퍼트를 떨어뜨리며 치고 나간 데 이어 5번 홀(파5)에서도 한 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9번 홀(파4)에서도 까다로운 경사와 거리의 퍼트를 집어넣으며 3타 차까지 벌렸다.
하지만 후반에 집중력이 무너졌다.
11번 홀(파4)에서 첫 보기가 나온 뒤 13번 홀(파5) 버디로 반등했으나 14번 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잃어 기복을 보였다.
16번 홀(파5)이 특히 아쉬웠다.
3번째 샷을 물에 빠뜨린 뒤 5타 만에 그린에 올렸고, 2퍼트로 마무리하며 더블보기를 써내고 말았다.
박인비는 “오전에는 굉장히 좋은 플레이를 했는데 후반에 잘 안풀려서 아쉬웠다.
그래도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해 잘 마무리한 덕분에 내일 경기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곳은 버디도 힘들지만 보기도 힘들다.
어려운 코스를 잘 넘겨야 승산이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박인비는 3월 KIA 클래식에 이어 시즌 2승이자 LPGA 투어 통산 22승을 달성하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만 2015,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정상에 오른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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