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신화' 쓴 원성진, 신진서 누르고 바둑리그 첫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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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바둑리그에서 얻은 자신감으로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36세의 원성진 9단이 생애 첫 바둑리그 MVP를 수상하며 노장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원성진은 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시상식에서 시상식의 꽃인 KB리그 MVP와 다승상을 모두 손에 쥐며 최고의 날을 맞았다.
리그 14승과 포스트시즌 3승으로 무패를 기록한 원성진 9단은 기자단 투표에서 84%의 득표를, 온라인 투표에서 84.9%의 압도적 득표를 올리며 소속팀 셀트리온의 동료이자 주장이고, 국내랭킹 1위인 신진서 9단(리그 12승2패, 포스트시즌 2승1패)을 따돌리고 MVP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원성진 9단은 MVP 상금으로 1000만원을, 다승상 수상으로 500만원의 상금을 각각 획득했다.
수상 후 원성진 9단은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상이었다.
팀에 민폐만 끼치지 말자는 마음이었는데 개인도 팀도 좋은 결과가 나와서 너무 행복한 시즌이었다”면서 “성적이 떨어지는 시점에서 바둑리그로 자신감을 얻었다.
나이가 있지만,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퓨처스리그 다승상은 12승 2패를 기록한 정관장천녹 김세동 7단이 거머쥐며 3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
퓨처스리그 우승팀 킥스에는 3000만원의 우승상금이 수여됐다.
KB리그 신인상은 7승 5패를 기록한 킥스의 백현우가 차지하며 3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개인상 시상 후 열린 단체시상에서는 리그 우승을 달성한 셀트리온이 2억원, 준우승한 한국물가정보가 1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감독상을 수상한 셀트리온 백대현 감독에게도 2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8개 팀(셀트리온, 한국물가정보, 포스코케미칼, 수려한합천, 바둑메카 의정부, 정관장천녹, 컴투스타이젬, 킥스)이 출전해 최종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1위 셀트리온이 디펜딩챔피언 한국물가정보에 종합전적 2-1로 승리하며 통합 챔피언에 올라 2억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유인근기자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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