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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 슛 3개로 2골→승점 4…수원이 보여준 극한의 효율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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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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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박건하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수원 삼성이 극한의 효율 축구로 위기를 넘어가고 있다.

박건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은 전반 2분만에 임상협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줄기차게 포항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열리지 않았다.
결국 후반 42분 김태환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며 극적으로 승점 1을 챙겼다.
수원은 부상자들이 연이어 나오며 라인업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원에서는 고승범이 복귀했지만 김민우 한석종이 여전히 빠져 있다.
공격 쪽에서도 마찬가지. 올시즌 박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는 공격수 김건희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상황이다.
조커로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줬던 니콜라오 역시 7라운드 전북 현대전 이후 한 달째 개점휴업 상태다.
정상빈, 강현묵 등 젊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공격 기회 창출에 있어 아쉬움이 남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수원은 성적을 잘 유지하고 있다.
13라운드까지 5승4무4패(승점 19)로 5위에 자리해 있다.
11라운드 대구FC전에서 0-1로 패했지만, 성남FC와 포항을 상대로 잘 싸웠고 성과도 냈다.
성남을 만나 수원은 고전했다.
좀처럼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특히 전반 45분 동안 슛 1개도 없었다.
후반 10분 김태환의 왼발 슛이 수원의 첫 번째 슛일 정도였다.
후반 37분 득점으로 연결된 이기제의 프리킥이 수원의 두 번째 유효 슛이었다.
포항전도 비슷했다.
수원의 전체 슛 개수는 4개였고, 유효 슛은 1개였다.
동점골이 된 김태환의 헤딩슛이 이날 기록한 수원의 유일한 유효 슛이었다.
박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부상자들이) 돌아와야 슛도 많아진다.
이탈자가 있어 수비에 중점을 두고 있기도 하다.
그래도 남아있는 선수들이 지지 않는 경기를 해주면서 승점을 쌓고 있다.
생각 이상으로 잘 해주고 있다”고 만족감과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사실상의 차·포 없이 시즌을 이어가고 있는 수원의 효율 축구가 빛을 발하고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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