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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는 가드진이 살아나야 승산이 있다[SS집중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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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의 가드진을 이끌고 있는 전주 KCC 이정현. 제공 | KBL


[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전주 KCC는 가드진이 살아나야 승산이 있다.
전창진 전주 KCC감독은 1차전 패배 후 가졌던 인터뷰에서 “전술 변화 보다는 선수들이 의지를 바꿔야 한다.
가드진이 생각을 많이해야 한다”라고 했다.
짧지만 의미심장한 이야기다.

KCC는 가드진이 멋진 패스를 하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노룩패스를 하다가 볼을 엉뚱한 곳에 주기도 했고, 골밑에서 수비에 막힌 동료에게 공을 밀어 넣다가 빼앗기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전반전에만 8개의 실책을 범한 것으로 승부가 기울었다.

KCC는 10개 프로구단 중 가장 화려한 가드진을 보유하고 있다.

장신 가드 이정현(34·191㎝), 정창영(33·193㎝), 유병훈(31·190cm)과 김지완(31·187cm), 유현준(24·178㎝), 이진욱(25·180㎝), 등 당장 다른팀으로 옮겨도 주전급으로 활약할 선수들이 즐비하다.

KCC는 1차전 엔트리에서 나타난 것처럼 이들 6명의 선수가 모두 투입됐다.
안양 KGC는 일반적인 라인업인 가드 5명, 포워드 4명, 센터 3명을 올렸다.
KCC 가드진은 저마다 특색이 있다.
볼을 잘 돌리고 속공에 능한 정통파 포인트가드로는 이정현과 유현준이 있다.
또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면서 드라이브인에 능한 김지완, 수비와 궂은 일을 떠맡는 살림꾼 정창영과 유병훈을 상대에 따라 투입한다.
이들이 큰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벤치에서는 다양한 전략과 전술로 완급을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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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골밑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오세근. 2021. 3. 14. 안양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만수’ 유재학 울산현대모비스감독이 “KCC와 상대하면 가드 싸움에서 늘 버겁다”고 자인할 할 정도. 골밑이 강한 고양 오리온이 KCC에 유난히 약한 이유도 가드진과의 싸움에서 밀렸다고도 볼 수 있다.

KCC는 센터 라건아와 포워드 송교창, 그리고 3명의 가드를 투입하는 때도 있다.
190cm의 가드를 세 명이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스피드로 승부를 걸 때 사용한다.

챔피언결정전에 앞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전창진감독은 “6차전까지 갈 것 같다”고 예상했고, 김승기 안양 KGC감독은 “4차전”이라고 했다.
KGC는 단기전, KCC는 장기전을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바꿔 말한다면 체력전이라면 가드진이 풍부한 KCC가, 1차전처럼 힘과 높이로 승부가 나면 KGC가 챔피언에 오른다.
sungbaseba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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