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감독의 더비카운티, 리그 최종전서 극적으로 잔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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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웨인 루니 감독이 이끌고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더비 카운티가 극적으로 잔류를 확정지었다.
더비 카운티는 9일(한국시간) 열린 챔피언십 리그 2020~21시즌 최종전인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비겨 11승11무24패(승점 44)를 기록, 리그 21위를 차지했다.
리그 최종 46라운드 경기에서 극적으로 리그1으로의 강등을 피한 셈이다.
더구나 리그 8위(승점 68)인 카디프 FC가 강등 경쟁상대였던 로더햄(승점 42)과 1-1로 비기면서 더비 카운티는 살아날 수 있었다.
이날 더비 카운티에게 최종전은 그야말로 지옥과 천당을 오고간 극적인 승부였다.
최근 6연패를 당한 더비는 이날 경기에서 35년 만에 리그 1로 내려가는 듯했다.
더비 카운티는 후반들어 놀라운 반격을 펼쳤다.
2-1로 앞서다 2-3으로 역전을 당한 더비는 패색이 짙어 강등이 유력했으나 후반 33분 마르틴 와그혼이 페널티 킥을 성공시켜 3-3으로 만들어 승점 1을 간신히 챙길 수 있었다.
더구나 경쟁상대인 로더햄도 승점1만 보탰다.
더비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팀을 이끈 불과 2018~19 시즌까지 잉글랜드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을 정도로 프리미어 리그 승격 후보로 꼽히는 팀 중 하나였다.
그러나 올시즌 구단의 어려운 재정 상태탓에 지난 1월 일부 선수들에게 급여를 주지 못했고, 이적 금지 조치를 당하면서 힘든 시즌을 견뎠야만 했다.
더비는 현재 스페인 사업가 에릭 알론소의 인수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11월 플레잉코치에서 정식 감독으로 승격한 루니는 ”어려운 시즌에 우리가 목표로 한 잔류를 이뤄내 기쁘다.
매우 어려운 시기를 잘 이끌어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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