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점의 특별한 초상화, SSG 선수단, 뜻밖의 팬심에 감동
작성자 정보
- 작성자 슈어맨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12,499
본문
|
[문학=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SSG 선수들이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인천 플라이미술학원 강사와 원생들이 선수단 기운을 북돋아주기 위해 특별한 초상화를 선물했다.
창원 원정을 마치고 지난 7일 홈으로 돌아온 선수들은 인천 SSG랜더스필드 복도에서 깜짝 미술 전시회를 접했다.
선수단이 라커룸으로 향하는 복도에 23개의 이젤 위에 강사와 원생이 그린 선수들의 초상화가 전시됐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구장에 들어선 선수들은 깜짝 선물에 감탄을 연발했다는 후문. 최정은 “생각해본적 없는 깜짝 선물이라서 선수들 모두 고마워하고 감동받았다.
우리를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 그려주셨을 것 같은데 그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실물 사진과 비슷하게 너무 잘 그려주셔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
미니 전시회는 같은 미술학원을 다니는 랜더스 팬들끼리 ‘직관에 한계가 있는 코로나 시대에 선수들을 응원할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는 공감대로 시작됐다.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선수들의 모습을 그림에 담는 ‘SSG 랜더스 화이팅’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원생들은 다른 학생들보다 일찍 학원에 도착해 매일 조금씩 그림을 그려 나갔다.
선수들의 특징이 잘 표현된 사진을 선정해 소묘와 채색화, 유화 등을 한 달 동안 제작했다.
최주환의 그림을 그리던 학생은 선수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중도 이탈해 속상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기도 했다.
|
깜짝 선물을 받은 선수단은 ‘SSG 랜더스 화이팅’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과 미술 강사 등 28명을 9일 키움과 더블헤더 1차전에 초청했다.
이들의 그림은 클리닝 타임 때 빅보드를 통해 영상으로 송출해 관중들에게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플라이미술학원 윤지선 원장은 “선수들의 특징을 더 자세히 표현하기 위해 힘들어도 여러 번 수정했던 기억이 난다.
23개의 완성된 작품을 놓고 다같이 사진을 찍었는데 정말 감동적이었다.
과정은 힘들었지만 선수들이 저희가 만든 그림을 보고 조금이라도 힘이 된다면 너무 뿌듯한 프로젝트가 될 것 같다.
늦었지만 SSG랜더스 창단을 축하 드리며, 선수 분들 모두 건강하고 가을야구 진출하여 한국시리즈 우승하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한다”고 말했다.
zzang@sportsseoul.com
관련자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