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45분 동안 도움 2개+키패스 3개…김민우, 전북 완파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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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수원 삼성 미드필더 김민우(31)가 한 달만의 복귀전에서 존재감을 제대로 발휘했다.
김민우는 올시즌 수원 ‘캡틴’이다.
올시즌 개막전부터 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까지 모두 선발 출전했다.
풀타임은 2차례 있었고, 80분 이상 소화 경기도 2번 있었다.
공격 포인트는 하나였지만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 연결고리 구실을 잘 해냈다.
하지만 인천전에서 45분을 뛰고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5경기를 내리 결장했다.
그렇게 기다림 끝에 김민우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후반 시작과 함께 강현묵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원정에서 전북을 무너뜨리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김민우는 이날 수원이 기록한 3골에 모두 관여했다.
후반 17분 김민우는 왼발로 전북 수비 라인을 허무는 키패스를 찔렀고, 정상빈의 슛은 상대 골키퍼 송범근에 막혔으나 뒤이어 고승범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3분 뒤 추가골 상황에서도 김민우는 이번엔 오른발 패스를 내줬고, 이를 정상빈이 침착한 마무리로 재차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쐐기골이 된 세 번째 득점도 김민우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그의 왼발 패스는 이기제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득점을 도왔다.
이날 수원이 기록한 키패스는 전체 4개였다.
김민우는 키패스 3개를 기록했다.
갯수가 적으나 75%의 지분을 가진 셈이다.
키패스는 슛으로 이어진 마지막 패스 또는 크로스를 의미한다.
단, 해당 슛이 득점으로 이어질 경우 키패스 대신 어시스트로 기록된다.
즉 이날 도움을 2개 올린 김민우의 키패스는 실제 5개였던 셈이다.
공격 전개에서 김민우의 존재감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수원은 김민우가 이탈한 5경기에서 2승1무2패를 거뒀다.
초반 행보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5월 타이트한 일정 속 고승범에 이어 김민우도 성공적인 복귀를 알리며 수원은 더욱 더 탄력을 받게 됐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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