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만큼은 강하다!' 한화의 근거있는 자신감 원천은 필승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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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지난해 한화의 가장 큰 소득은 불펜진이다.
새로운 얼굴들을 발견했고 올해 정규시즌에서 탄탄한 필승조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김범수(26)~강재민(24)~정우람(36)으로 이어지는 한화 필승조는 10일 현재 KBO리그 1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적은 블론세이브(2회)를 기록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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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조의 맏형 정우람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클로저다.
과거 SK(현 SSG) 시절 필승조로 활약한 그는 2008, 2011시즌 25홀드를 기록하며 홀드왕을 차지했다.
2012시즌에는 30세이브를 기록, 마무리 투수로 연착륙했다.
이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2016년 한화에 합류한 뒤, 줄곧 뒷문을 지키는 수문장으로 활약했다.
한화가 정규시즌 3위를 차지했던 2018시즌에는 35세이브를 기록해 생애 첫 구원왕에 오르기도 했다.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정우람은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맹활약 중이다.
다른 팀에 비해 세이브 상황이 많지 않지만, 10경기에 등판해 4세이브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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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민 역시 승리를 완벽하게 지켜낸 1등 공신이다.
2020년 단국대를 졸업하고 한화에 입단한 그는 데뷔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루키임에도 불구하고 50경기에서 1승 2패 1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2.57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구단도 2021시즌 팀내 연봉 최고 증가율인 193%인상된 금액을 강재민에게 안겼다.
그리고 올해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구단의 기대에 부응했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재민이다.
지난 5일 대전 삼성전에선 호세 피렐라와 강민호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연속 2루타로 이어졌다.
위기의 순간, 상대 노림수에 빠른공으로 대처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를 지켜본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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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선발로 경험을 쌓은 김범수는 수베로 감독 체제에선 불펜으로 경기에 나선다.
올시즌 김범수는 12경기에서 2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다.
정우람과 강재민에 비하면 불안한 건 사실이다.
팀의 블론세이브가 2개인데, 모두 김범수의 몫이다.
그러나 수베로 감독은 150㎞에 달하는 패스트볼을 가진 김범수가 중요한 순간 등판하는 경험을 쌓는다면, 충분히 좋은 투수로 성장할 거라 확신하고 있다.
불펜 총력전이 펼쳐진 지난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3이닝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아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전면 리빌딩을 선언한 한화는 다른 팀에 비해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투수진에 대한 박한 평가가 주를 이룬다.
그러나 불펜만큼은 다르다.
불펜 투수인 주현상은 “불펜만큼은 리그에서 상위권에 들어가는 팀이다.
우리팀 투수진이 약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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