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왕국 꿈꾸는 삼성- KT 옥에 티는 외국인선수 부진과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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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선발투수 왕국 KT와 삼성의 마운드에도 옥에 티는 있다.
기대했던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벤 라이블리가 부진과 부상으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삼성(3.29)과 KT(4.29)는 11일 현재 각각 팀 선발 평균자책점 1위와 3위를 기록 중이다.
양 팀 모두 선발진 승률도 5할이 넘어서며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팀 승리를 견인했다.
11일 수원에서 치른 맞대결 전에도 선발 투수의 호투가 기대를 모았다.
각 팀에서 아직 올시즌 첫 선발승을 달성 못 한 벤 라이블리와 윌리엄 쿠에바스가 맞닥트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선발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 승 없이 1패를 적립한 라이블리는 쿠에바스와의 만남이 첫 승 달성에 기회였다.
4경기 2패, 평균자책점 8.00로 부진한 쿠에바스가 선발 투수로 나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이블리는 볼 한 개도 던지지 못한 채 김대우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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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라이블리는 워밍업 도중 오른쪽 어깨 통증을 느꼈고, 투수 교체 역시 예견된 일이었다.
심한 통증은 아니지만, 오늘(12일) 병원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삼성은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개막 전 내복사근 부상을 당했던 최채흥이 지난 9일 복귀전을 치르며 선발 완전체를 구성한 지 한 경기도 채 지나지 않았다.
부상이 문제였던 라이블리와 달리 쿠에바스는 부진이 문제였다.
이날 쿠에바스는 5이닝 동안 홈런 포함 6안타 3볼넷 6실점(2자책)으로 무너졌다.
1회부터 만루 상황에 몰렸던 쿠에바스는 운도 없었다.
3회 1루수 강백호가 수비 실책을 2번 저지르며 안타 3개를 내주고 4실점 했다.
결국 4회 피렐라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쿠에바스는 4-6 역전을 허용한 채 5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담 증세로 늦게 합류한 쿠에바스는 지난달 15일 첫 선발 등판 경기 이후로 21일 NC전 4.1이닝 4실점, 28일 SSG전 5이닝 무실점, 5일 키움전 4.2이닝 10실점, 11일 삼성전 5이닝 6실점으로 퐁당퐁당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선발승만큼 꾸준한 호투가 필요한 상황이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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