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으로 버텼던 두산, 박치국·정수빈 등 부상자 하나둘씩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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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두산의 부상자들이 하나둘씩 팀에 합류한다.
시즌 초반 두산은 부상자가 속출해 골머리를 앓았다.
정수빈이 주루 플레이를 하다 옆구리를 다쳤고, 박세혁은 사구에 얼굴을 맞아 안와골절상을 입었다.
이어 박치국도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모두 팀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터라, 김태형 감독의 고민이 깊었다.
그러나 정수빈과 박치국도 곧 실전에 나설 예정이며, 박세혁도 수술 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희소식이 들려왔다.
5월까지 5할 승률을 유지하겠다는 김 감독의 계획에 날개를 달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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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국이 합류한다면 마운드 운영에 숨통이 트이게 된다.
올시즌 두산은 이승진~박치국~김강률로 필승조를 꾸렸다.
허리 역할을 맡은 박치국이 없으니, 이승진과 김강률의 부담이 가중됐던 것도 사실이다.
더구나 선발 투수들이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탓에 필승조가 조기 투입되는 경우도 많았다.
그 사이에 김명신이 들어가기도 했지만 박치국이 보여준 퍼포먼스엔 미치지 못했다.
김 감독도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며 박치국의 공백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사령탑이 오매불망 기다렸던 박치국은 통증이 호전돼 불펜피칭에 들어갔다.
2군에서 1,2경기를 치르며 팔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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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수 정수빈 역시 2군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의 빈자리는 박건우, 김인태, 조수행 등이 메우고 있다.
그러나 중견수로 출전 중인 박건우가 넓은 잠실벌을 맡기엔 부담이다.
잔부상을 안고 있어 무리했다가 큰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비와 주루에 특화된 정수빈이 필요한 이유다.
정수빈은 지난 11일 퓨처스리그 상무와 경기에 출전해 복귀를 정조준하고 있다.
김 감독은 “12일까지 경기를 치러보고 몸상태가 괜찮으면 바로 콜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곧바로 선발로 투입하진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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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박세혁도 수술 후 가벼운 운동에 들어갔다.
김 감독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캐치볼도 하면서 몸을 풀고 있다.
배팅 훈련 등은 아직 들어가지 못했다.
거기까지 간다면 복귀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다”며 박세혁의 소식을 전했다.
부상자들이 돌아온다면 두산은 순위 경쟁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앞서 김 감독은 “5월까지는 5할 승률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부상자가 복귀하면 이후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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