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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완패에 경기 외적 요소까지…남기일 '리더십' 시험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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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남기일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제주 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른다.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를 상대로 한 차례도 패하지 않으며 3위에 올랐던 제주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6경기 무패(3승3무)도 끊겼다.
제주는 지난 8일 14라운드 수원FC전에서 1-3으로 충격 완패를 당했다.
올시즌 제주가 당한 2패(4승8무) 모두 수원FC였기에 충격이 더욱 컸다.
3실점은 제주의 올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이기도 했다.
더욱이 경기장 밖에서도 잡음이 있었다.
남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경기장을 떠났다.
감독이 공식 인터뷰를 거부한 건 지난 2013년 3차례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프로축구연맹 규정 제38조 12항에 따라 제재금(50만 원 이상)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제주는 남 감독의 공식 인터뷰 거부에 따른 경위서를 프로축구연맹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상벌위원회를 거쳐 징계가 결정된다.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팀 자격으로 승격한 제주는 K리그1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비록 무승부가 많긴 하지만, 끈끈한 수비와 무결점 조직력으로 K리그1 팀들을 위협해왔다.
특히 13라운드 전북을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은 충분히 박수받을 만했다.
이도 잠시 수원FC전 패배와 남 감독의 인터뷰 거부로 이래저래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다.

제주는 12일 수원 삼성과 맞대결을 펼친다.
3일 휴식 후 경기에 나선다.
원정임을 감안하면, 패배 충격과 회복할 시간이 충분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수원전은 제주와 남 감독 입장에서는 뒤숭숭한 분위기를 단번에 바꿀 기회다.
더욱이 수원은 14라운드에서 선두 전북 현대를 3-1로 격파하고 전북에 시즌 첫 패배를 선사할 정도로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패한다면 시즌 첫 연패와 함께 분위기가 더 침체될 건 자명하다.
어쨌든 외부 요소까지 덮치며 올시즌 첫 위기 상황을 맞게 된 제주다.
남 감독이 어떻게 이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까. 그의 리더십이 중요한 시기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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