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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버디만 세 차례’ 살아나는 임성재, 스코티시오픈 1R 1타차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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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대회를 마치고 갤러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시즌 첫 우승을 향해!’

임성재는 12일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겸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총상금 9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순위표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8언더파 62타를 적어낸 저스틴 토마스(미국)과 단 1타 차이다.
2020년 3월 혼다 클래식,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트로피를 챙겨 PGA 통산 2승을 올린 그는 약 2년 9개월 만의 우승이자 시즌 첫 우승을 향해 고삐를 당긴다.

버디만 9개를 건졌다.
특히 3연속 버디를 만들며 흥을 올린 빈도가 3번에 달했다.
2∼4번, 8∼10번, 14∼17번 홀에서 연달아 몰아치기에 성공했다.
1라운드 최다 버디 기록이다.
선두를 달린 토마스는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8언더파를 적어냈다.

경기력을 끌어올린 임성재는 “날씨가 도와줬다.
다행히 바람이 없어 샷과 퍼트를 정확하게 치는 데 큰 지장이 없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경기가 열린 르네상스 클럽과의 악연도 조금씩 떨쳐낸다.
그는 지난해와 2022년 이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 아픔을 겪었다.
그는 “나한테 코스가 너무 어려워 기대하지 않았다.
오늘도 첫 1번 홀 보기를 하고 ‘이번에도 쉽지 않구나’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하지만 연달아 터진 정교한 퍼트를 내세워 상성 극복에 성공했다.
남은 라운드에서 선두권 경쟁을 펼칠 일만 남았다.

올 시즌 슬럼프와 함께 출발한 임성재는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한 톱10 진입을 5월부터 5차례 만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공동 4위를 시작으로 찰스 슈와브 챌린지(공동 9위)와 메모리얼 토너먼트(공동 8위)에서 2주 연속 톱10을 빚었다.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위로 우승권에 가까워지기도 했다.
직전 대회인 존 디어 클래식은 공동 12위에 그쳤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몰아치는 매서운 뒷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울러 스코티시 오픈은 그 다음 찾아올 PGA 투어 메이저대회 디오픈의 전초전 성격이 짙다.
이번 대회 호성적으로 방점을 찍는다면 더 가파른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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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이 경기를 마치고 홀아웃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한편, 함께 출전한 한국 선수 안병훈은 5언더파 65타로 공동 8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3위를 찍었던 좋은 기억을 살리겠다는 의지다.
그는 “작년에 좋은 성적을 내서 올해도 자신감이 있다.
스스로를 믿고 있었기에 후반에 버디를 많이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상위권자 자격으로 출전한 ‘국내파’ 이정환도 3언더파 67타로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2언더파 68타의 김시우는 공동 58위, 김주형은 1언더파 69타로 공동 77위에 그쳤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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