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식 동점골 대전, 충남 아산과 1-1 무승부…안양에 1점 뒤진 2위로[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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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대전하나시티즌과 충남 아산이 승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대전과 아산은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9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대전이 전반 15분까지 점유율에서 56%대44%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더 결정적인 기회는 아산이 만들었다.
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료헤이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알렉산드로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알렉산드로는 그대로 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날카로운 아산의 역습은 결국 효과를 봤다.
전반 39분 오른쪽에서 박세진이 공을 빼앗은 후 수비와 골키퍼 사이를 가르는 예리한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을 김인균이 몸 날려 슛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아산은 추가시간에도 역습을 통해 료헤이가 내주고 이상민이 컷백을 통해 슛까지 가져갔지만 이번엔 골키퍼 정면이었다.
전반 공격에서 효과를 보지 못한 대전은 하프타임에 에디뉴를 빼고 정희웅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미드필더 박진섭이 수비로 내려가 스리백을 형성하는 변화도 있었다.
이민성 대전 감독의 작전은 적중했다.
포메이션을 바꾼 후 공수 밸런스가 잡히면서 위협적인 공격이 이어졌다.
후반 6분 바이오가 아크서클 중앙에서 수비를 따돌린 후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이후에도 대전 공격은 바이오를 중심으로 전진했다.
바이오는 2선까지 내려와 간결한 패스를 연결하며 공격의 중심 구실을 했다.
8분 바이오가 오른쪽 측면으로 파고들어 예리한 땅볼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현식의 발을 지나가며 슛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줄기차게 공세를 취하던 대전은 결국 11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오른쪽에서 이진현이 올린 프리킥이 골대 가까운 쪽에 있던 이현식에게 이어졌다.
이현식은 재치 있는 백헤더를 가져갔고 공은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흐름을 탄 대전은 24분 이현식이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감아차기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아산도 가만 있지 않았다.
26분 이지솔의 패스 미스를 김인균이 가로채 전진했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슛까지 시도했다.
김동준의 선방에 막혔지만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대전은 27분 파투를 빼고 신상은을 투입하며 공세를 취했다.
동점에 그치지 않고 역전하겠다는 이 감독의 의지가 엿보이는 카드였다.
대전은 후반 42분 동점골 장면과 거의 비슷한 상황을 만들었다.
오른쪽에서 이진현이 올린 프리킥을 박진섭이 헤더로 연결했는데 골키퍼 박한근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결국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대전은 승점 1을 추가해 16점을 기록했지만 앞서 FC안양이 전남 드래곤즈를 잡고 17점에 도달하면서 선두 자리를 내줬다.
아산은 11점을 확보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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