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처럼 던진 양현종, TEX 언론도 선발 예상…MIN전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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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양현종(33·텍사스)의 빅리그 선발 등판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텍사스 팀 상황과 양현종의 호투가 맞물리면서 또 한 명의 코리안빅리거가 최고 무대에서 선발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텍사스 지역언론 댈러스 모닝 뉴스는 2일(한국시간) ‘19연전을 치르는 텍사스는 양현종을 스팟 스타터(선발진 빈 곳에 선발 등판하는 투수)로 여기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텍사스가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12일까지 19연전을 치르고 있는 만큼 선발진에 여유를 줄 투수가 필요하며 그 주인공은 양현종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양현종은 지난달 27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2.2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선발 조던 라일스 다음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고 4.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1일 보스턴전에서도 2.2이닝 6실점한 아리하라 코헤이 다음 투수로 등판해 4.1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등판 상황에서 드러나듯 선발투수 조기강판시 긴 이닝을 책임지는 롱릴리프 구실을 하고 있는 양현종이다.
그런데 양현종의 임무는 단순히 롱릴리프에 한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는 19연전에 맞춰 양현종을 빅리그로 불렀고 실전에 투입해 양현종의 기량을 점검했다.
텍사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가 양현종을 필요로 하는 시점을 일찌감치 19연전 기간으로 잡았을 확률이 높다.
비록 개막 엔트리에는 양현종을 포함시키지 않았으나 텍사스 코칭스태프는 양현종을 대기 전력으로 두고 주시했다.
선발진이 최대 약점인 만큼 지원군을 마련했고 이제 양현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실제로 우드워드 감독은 댈러스 모닝 뉴스와 인터뷰에서 최근 2경기에서 고전한 아리하라를 두고 “구위가 떨어졌다.
이게 부진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본다”며 “기본적으로 컨디션은 좋아보였다.
그러나 4일 휴식 후 등판시 조정이 필요할 것 같다.
다음에는 등판 간격에 좀 더 여유를 주려고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아리하라는 올해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일본의 경우 6인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등판하는데 아리하라에게는 4일 휴식 간격으로 로테이션을 도는 빅리그가 낯설고 벅찰 수 있다.
우드워드 감독은 아리하라와 양현종을 같은 날에 등판시켰다.
양현종이 선발로 등판한다면 오는 6일 미네소타와 원정경기가 될 수도 있다.
양현종이 6선발로서 아리하라 등판 전날 선발 등판하는 게 우드워드 감독이 머릿속에 그린 선발진 운용 청사진일지도 모른다.
KBO리그 최고 투수로 군림해온 양현종은 지난해까지 류현진 선발 등판 경기를 꾸준히 시청하며 가장 높은 곳을 응시해왔다.
비시즌에는 직접 류현진을 만나 투구 패턴에 대해 논의하는 등 늘 꿈의 무대를 준비했다.
그리고 지난 1일 보스턴전에서 마치 류현진처럼 정교한 제구력과 볼배합으로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
90마일 초반대 패스트볼과 80마일대 체인지업이 낮은 로케이션을 유지하며 보스턴 강타선을 요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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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선발투수로서 이러한 활약을 펼칠 날이 다가오고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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